학교를 다니면서 호수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호수옆을 따라 30여분을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였다.
아침에 일어나 기숙사 창문을 열면 안개 가득한 호수를 볼 수 있었고,
해가 질 무렵에는 산너머로 지는 해로 호수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때로는 친구들과 수업을 떙땡이치고 호수길을 따라 산책하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즐거웠다.
10년이 지나서 가보니 더 가까워진 호수와 세월속에 꾸준하게 자란 나무들이
한낮에서 산책로를 온통 그늘로 만들어주며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오랫만에 그 호수길을 다시 걸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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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너무나 좋은 이 길.
그늘만큼 쉬어갈 수 있어 늘 좋았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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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열심이 걸어가는 두 여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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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아도 이 길은 늘 여전하다는 것이 좋다.
누구에게나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사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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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열매들...
그러나 꽤나 맛있는 것인가 보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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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이 열매를 따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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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길의 끝자락에서 다시 돌아본 호수의 모습.
정말 이런 호수와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복된 일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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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길의 끝자락은 새로 들어선 체육관과 기숙사 앞으로 이어져있다.
점점 더 커져만 가는 기숙사 부근.
연세타운이라고 이름지어진 저 건물이 요즘에는 예전의 학생회관 같은 역할을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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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제일 뒤에 보이는 건물이 1학년때 머물렀던 기숙사.
1학년때는 불과 3동이었던 기숙사가
지금은 세기도 힘들만큼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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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앞의 학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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