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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방목지에서 다음 목적지인 타조 방목지까지는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는 거리인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한참이더군요.
(금방 내려간다는 버스 기사님의 말씀에 조금은 속은 듯...)
결국 민경이는 나중에 안겨있는 것도 지겨워 하는 듯하여...
사진처럼 무등을 태워서 내려왔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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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분 정도 내려왔을까요? 타조 방목지에 도착을 했군요.
그런데 사진을 거의 찍기 못했습니다.
방목지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너무 높아 찍기도 힘들었고,
또 금방 버스가 내려와 다음 목적지까지 버스를 타야했죠.

타조 방목지 앞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타조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새이며 가장 큰 알을 낳는 새입니다.
공룡시대부터 이어진 타조의 수명은 70~80년이며,
알에서 태어나서 1년이면 50Kg~80Kg의 몸무게와
250cm의 큰 키로 성장하고 풀과 곡물을 주로 먹습니다.
특히 타조는 노화방지와 젊음을 유지하는 에스트로겐과 필수 아미노산이
다른 동물에 비해 월등하게 많습니다.
날개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지만 달리는 속도는 지구상에서
치타 다음으로 빠른 동물로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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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방목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 차로 5분도 안되는 거리 - 양방목지가 있습니다.
조금은 썰렁한 방목지 풍경이죠.
양떼의 모습은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사진속 푸른 슬라브 지붕 밑으로 가셔야합니다.

양방목장 앞에 있는 안내판에도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양은 떼를 지어살며,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한다.
성질은 온순하고, 풀, 나뭇잎, 나무껍질 등의 식물질을 먹는다.
임신기간은 150~180일이고 한 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다산종은 3~5마리를 낳는 경우도 있다.
갓 낳은 새끼는 눈을 뜰 수 있고, 양털 모양의 털이 있다.
또한, 생후 1개월이면 먹이를 먹고, 3개월이면 이유한다.
2년이 지나면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7~8년까지 번식을할 수 있다.'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은 타조방목장 앞의 안내판에는 존칭형의 말투를 쓰고,
양방목지 앞의 안내판에는 존칭형이 아닌 말투를 쓰는 이유가 뭘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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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그늘에 있는 녀석들부터 한가롭게 풀을 뜯는 녀석들까지...
양떼 목장의 주인인 양들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위생상 그리 깔끔해보이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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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목장에는 양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한쪽 구석 그늘에 가만히 앉아있는 염소들입니다.
양이나 염소나 한 눈에 봐도 '너무 더워요.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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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토끼입니다.
양떼목장 입구 오른쪽 울타리안에는 토끼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단연 인기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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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이는 엄마가 뜯어준 풀을 토끼에서 먹이려고 애를 쓰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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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민경이의 모습을 보고 민재까지 합세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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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있으니 엄마까지 합세. 상대편(?)도 흰 토끼가 합세를 했군요.
먹이려는 사람과 눈치를 보며 쉽게 달려들지 않는 동물...
저 울타리 안에서 토끼의 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양방목지 바로 옆에는 드라마 가을 동화에 등장했던 은서·준서 나무가 있는데,
아이들이 토끼에 푹 빠져있느라 미쳐 나무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말았군요.
덕분에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주요 지점들을 구경하면서 이제 거의 다 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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