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 Carter. 2005

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

감독 : 토마스 카터
출연 : 사무엘 L. 잭슨, 아샨티, 롭 브라운, 로버트 리카드   모든 출연진 보기

메인 카피 : 가장 힘든 승부는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90년대 미국 리치먼드 고교 농구부를 배경으로 일어났던 일을 재구성한 영화죠.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가 늘 그렇듯...영화가 마칠무렵에는 더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는 듯해요.

사실 아는 배우라고는 샤뮤엘 L. 잭슨뿐이여서 극장앞에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볼까말까를 반복하며...결국 좌석에 앉았고, 영화는 그 선택을 후회하게는 하지 않더군요. 다소 뻔한 스토리긴 하지만 영화 중간중간 지치지 않고 가벼운 미소를 짓게 만들고 또 마지막에 무겁지 않은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영화는 70년대에 리치몬드 고교 농구팀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켄 카터(사무엘 잭슨 분) 모교의 농구 코치로 부임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이 그는 강인한 정신력과 원칙으로 문제아가 가득한 흑인부랑아 지역의 모교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이쯤하면 뻔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 정도는 짐작하시겠죠? 그리고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선 그토록 말을 안듣던 학생들이 다 정신처리고 선생님을 지지하는 그런... 하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배경음악이 스토리와 관계없이 긴장감을 더해주고 순간순간 유머와 반전이 곳곳에 배치되어있답니다.

'코치 카터'는 최근 흑인 파워, 실화 강세, 스포츠 영화 붐 등 할리우드에 불고 있는 트렌드를 모두 담아 내며 지난 1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여기에, 45회 그래미어워드 최고 R&B 앨범상을 수상한 인기 가수 아샨티(Ashanti S. Douglas)가 연기에 도전한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자 출연자들 중에는 제일 비중이 높았던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과 함께...

저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해서 꼭 봐야할 영화로 리스트업했지만, 굳이 스포츠를 좋아하시지 않더라도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없고 가벼운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P.S. 영화 곳곳에 들어있는 농구 장면도 아주 재미있었어요&많은 힙합음악들이 나오는데 노래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