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숭례문 화재로 들썩이며 시끄러운 이때.
이런 포스트를 올린다는 것이 왠지 계속 껄끄러웠습니다만...
시간 그냥 보내는 게 더 한심스러워서 일단 올립니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토요일이었습니다.
아주 급작스럽게 미국으로 가게 되었죠.
1월 23일쯤이던가. 안사람회사에서 출장명령이 떨어졌고...
비자가 만료되어 미처 준비되어 있진 않았던 마눌님이 이틀만에 부랴부랴 여권을 발급받고,
다시 나흘만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초 스피드 행정을 거쳐
떠나기 하루 전날인 2월 1일 오후 5시가 넘어서 비행기표 예약을 마치고
- 그 사이 저는 부랴부랴 회사에 이틀 휴가를 내고 -
금요일 밤에 귀가하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일산 본가로 가서
설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애들을 봐주십사 부탁하고 다시 신도림으로 나와서...
새벽 3시까지 짐싸고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해서 간다는 사실을 최종 통보하고...
말그대로 번개불에 콩구워먹듯이 미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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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무렵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티케팅을 하고 좀 돌아다녔습니다.
마침 백남준 특별전을 하길래 구경도 좀 하고 상점들을 둘러보며 미국에 친구에게 줄 선물도 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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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을 마치고 여행자 보험을 들고 환전을 하고...
국제선을 탑승하기 위해 출국심사를 하는 곳 입구 옆에는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는 곳과 환전소가 있죠.
참고로 여행자보험은 메리츠생명와 삼성생명 두 군데가 있었는데요.
동일한 조건을 기준으로 비교해도 삼성생명이 조금 더 비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성생명에서 가입을 하더군요.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더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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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세계 각국으로 떠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분주하죠.
국제선 탑승을 위해 출국심사를 하는 곳 입구에서는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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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을 나오셨던 처형. 사진이 왠지 좀 많이 흔들렸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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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남아 다시 국제선 터미널 안을 좀 돌아봤습니다.
벌써 몇번이나 와 본 곳인데도 제가 막상 출국할때면 여전히 설레는 기분이 있기도 하죠.
인천공항의 국제선 출국 터미널에서 대항항공의 티케팅은 E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져 있습니다.
단기주차를 하시는 분들은 A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가시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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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섰습니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 공항 면세점은 정말 인천공항이 최고인듯합니다.
중국 상해, 프랑스 파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워싱턴 등등을 가봤지만,
인천공항만큼 크고 다양한 면세품이 있는 곳은 못 봤습니다.
늘 나갈때 이곳에 들러 물건을 안 사는 습관이 있습니다만
동시에 다시 입국할때 때늦은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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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비행기를 타야할 시간이 이제 30분 남짓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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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를 태우고 갈 비행기이런지...대한항공 비행기 하나가 게이트쪽으로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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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LA로 출국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의 출국 게이트가 늘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탔던 곳은 17번 게이트였습니다. - 아마 늘 같은 곳일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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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앞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이죠.
15시에 떠나는 비행기였지만 이미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렇게 급작스레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LA.
사실 목적지라고 할 수도 없지요.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한 곳일뿐이니까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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