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4년전에도 갔었던 로스앤젤레스였죠.
하지만 그때는 휘광이를 만나 일주일 넘게 머물렀던 도시지만 이번에는 그저 환승을 위해 거쳐간 도시!
미국 여행의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비행기를 환승하기 위해 LA로 간거죠.
이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워낙 급하게 계획한 일들이고
떠나기 24시간 전까지만 해도 최종 비행기표 확정을 못할 정도로
여러 비행기 노선에 예약만 걸어둔 상태였습니다.
당초에는 싱가폴 항공이던 유나이티드 항공이던 혹은 대한항공이던
샌프란시스코로 바로 가는 직항의 대기석을 걸어놓고 기다리려 했지만
결국 하루 전까지 대기가 풀린 곳이 없었죠
(싱가폴 항공이나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예 대기석조차 오픈되지 않았던 -_-;;; )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LA 까지 가는 대한항공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으로 환승하기로 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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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전 8시 55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환승하기 위해서는 3시간의 여유가 있었죠.
환승때문에 인천공항에서 티켓팅을 할때부터 아예 앞자리로 달라고 했기에...
까다롭다는 미국 입국심사나 세관검사는 초 스피드로 통과했습니다.
제 여권에 미국을 몇 번 다녀간 기록이 있어서인지 별 질문도 안하고 그냥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국제선은 모두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 섭니다.
이 공항에는 모두 9개의 터미널이 있죠.
그중 탐 브래들리 터미널이 가장 크고 가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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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길게 늘어선 것이 바로 탐 브래들리 터미널입니다.
각 터미널마다 출발하고 도착하는 비행기가 모두 다릅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4번 터미널이죠.
탐 브래들리에서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마치고 4번 터미널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대략 5분 정도 걸리는 아주 짧은 거리이니 괜히 공항 순환 교통편을 이용하실 필요가 없답니다.

4번 터미널에 도착하면 출국하는 곳의 가장 첫번째 문으로 들어가세요.(아마 왼쪽일겁니다)
위 공항 약도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4번 터미널의 모습이니 참고하시구요.
첫번째 문을 들어서면 바로 짐을 두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공항은 대부분 티켓팅하는 카운터에서 짐을 바로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가는지 택만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본인이 직접 가방을 검사하는 곳에 가져다 줘야하는 것이죠.
만약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티켓팅을 하셨을때 최종 도착지까지 기재하여 짐에 택을 붙였다면
4번 터미널에 들어서서 바로 짐만 담당직원에게 건내주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 LA까지만 표기하셨다면 다시 티켓팅을 하실때
비행기편명과 최종 목적지를 기재한 텍을 붙여달라고 하셔야하죠(말안해도 직원이 붙여주지만^^)

저도 미국에서 환승이 처음이라 미리 알아보고 갔는데도 헷갈려서 괜한 짓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길게 설명해드리오니 필요하신 분들은 꼭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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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붙이면서 한차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게 끝이 아니더군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게이트로 가려면 한국에서 출국심사때 그러했듯이
휴대 수하물과 소지품 검사를 하죠.
그런데 전 이상하게 정밀검사 -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 에 걸립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세컨더리 어쩌구 저쩌구라고 부르는 것에 걸려서
짐도 다 열어보여주고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기계를 통과하고 나서야 게이트로 들어섰죠.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게이트 앞에 앉은 마눌님의 모습입니다.
미국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나는지 조금 들뜬 표정이군요.
이번 미국행을 이끈 분이니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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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고 온 대한항공 비행기인듯...
4번 터미널로 들어서 잘 찾아보면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 서 있는 비행기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비행기들이 머물러 있는 곳이 바로 그 터미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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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4번 터미널 안의 풍경이랍니다.
국내선 전용 터미널이여 그런지 그다지 크지도 않고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북적 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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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안을 돌아다니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곳곳에 서 있는 삼성 광고판이죠.
그런데 단순 광고판은 아니고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전원을 제공해주는 콘센트가 같이 있죠.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이번 여행에서 미국의 몇개 공항을 다녀봤는데.
대부분의 공항에 삼성에서 제공하는 이 물건이 있더군요.
기둥 중간에는 삼성에서 출시하는 신규 휴대폰 모델들에 대한 광고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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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착한 들뜬 기분은 그사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잠이 든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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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인 즉슨...11시 55분에 떠나기로 했던 비행기가 벌써 1시간 반이나 연착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1시 반이 넘어서야 탑승을 시작하더니 결국은 2시가 넘어서 활주로를 뜨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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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당초 예상시간인 1시 30분 보다
훨씬 늦은 3시 30분 경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목적지에 도착한 마눌님은 다시 신이 나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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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 안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공항안에는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 않더군요^^

이제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빠져나가 오래된 친구인 휘광이를 만날 시간이군요.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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