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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이 전쟁에서 돌아와 그의 친구들과 말을 타고 사냥을 나갔다. 시종들과 함께 늘 사냥 때는 데리고 다니던 매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숲에서 사슴과 토끼를 쫒고 있었다.

하루 종일 숲을 돌아다녔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이 집으로 향했다. 날이 무척 더워 징기스칸은 목이 말랐다. 그는 이 지역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샘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물을 마시려고 홀로 말을 그곳으로 몰았다.

우기에는 비가 많아 냇물이 졸졸 흘렀으나 비가 오지 않은 무더운 여름의 냇물은 전부 말라버렸다. 그는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을 찾아 올라갔다. 그러나 그 샘도 물이 말라 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왕은 배낭에서 은컵을 꺼내 그 물을 받고는 거의 물이 컵에 찼을 때 마시려고 하는데, 평소 훈련을 시킨 사냥매가 “휘익” 하고 날아오더니 컵을 후려쳐서 땅에 떨어트려 물을 마시지 못했다. 다시 컵에 물을 받아서 먹으려고 하는데 또 매가 날아오더니 컵을 후려쳐서 또 물을 마시지를 못했다.

징기스칸은 화가 났다. "이 버릇없는 놈, 다음에는 죽여 버리겠다." 다시 세 번 째, 물을 컵에 받아먹으려고 하는데 매가 다시 휘익 날아왔다. 징기스칸은 칼을 뽑아 날아오는 매를 후려처서 매가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고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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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마른 징기스칸은 조금 위에 있는 바위 밑에 샘물이 고여 있는 곳을 잘 알고 있어서 물을 마시려고 올라갔다. 샘물 안에는 독이 치명적인 큰 독사가 죽어 있었다.

"죽은 매가 내 생명을 구했구나."
"내가 내 친구를 죽이다니! 어떻게 이를 보상하나" 라고 슬피 외쳤다.
죽은 매를 배낭에 넣고 돌아와 그의 정원 양지 바른 곳에 묻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말했다.
"내가 오늘 큰 가르침을 배웠다. 화가 났을 때는 아무 것도 결심하지 말아야 한다. 화가 났을 때는 아무 것도 해서는 안 된다."

"I have learned sad lesson today! Never to decide anything in anger! Never to do anything in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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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들기 직전 새벽 잠시 확인한 메일함에 들어와있던 글 중 하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화가 났을 때 감정적인 대응이 먼저 나오는 편이라 유념해야 할 글이네요. 메일 말미에 보면 손자병법에도 "장수는 화가 난다고 해서 적과 싸워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는군요. 화가 났을 때는 먼저 다스려야 합니다. 움직이는 것 보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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