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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싸움으로 지친 전날밤의 여독을 씻고 일어난 아침.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평소에 절대 안하던 짓!)
밥을 먹고 짐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나들이를 시작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전날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정상적으로 보이는 후배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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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여를 운전해 도착한 충남 태안반도 신두리의 하늘과 바다사이 리조트.
신두리 해수욕장 변에 바다를 바라보면 길게 서있는 팬션단지다.
당시까지 가 본 팬션 중에는 가장 괜찮았던 곳.
게다가 당시 SBS 드라마인 "떄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해서 한 일은 풍광좋은 경치 관람이라기보단 바로 먹고 죽자 코스.
바베큐 파티 - 작은 술 파티에 이어 팬션 안에서 시작한 것이 닭싸움이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장난을 치다 시작한 4 :1 닭싸움.
한번의 패배 후 2연승으로 혼자인 내가 이겼던 다소 억지 싸움.ㅋㅋ
액티비티한(?) 닭싸움 현장을 사진으로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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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지막 세번째 경기에서는
나의 즉흥적인 경기전 퍼포먼스에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3명의 선수가 탈락해버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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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가을. 스포츠팀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워크숍일 빙자한 모꼬지

지금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열심히 공부중인 정훈


급하게 출발하는 바람에 혜진이가 집에서 먹거리를 준비해왔었다.
지금은 아이낳고 산후조리중인 혜진! 세월은 참 빠르다~

지금은 TvN에 있는 선녀.
초상권때문에 사진을 내리는 일이 생길런지도 모르겠다.

전날 밤을 새는 바람에 태안까지 가는 내내 거의 잠만 잤다.
덕분에 보기 힘든 서해대교 일몰도 나중에 사진으로만 감상해야 했던~





서해대교 일몰!
이후에 몇번을 더 갔지만 이때 사진으로본 풍경만큼 아름다운 일몰을 아직 보진 못했다.

차 뒤에 낀 서리위에 장난스러운 문구들을 적어뒀던....
유치하기 찬란하지만 그렇기에 재미는 더했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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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을 내려와 다시 우도 해변 드라이브를 시작.
우도의 해변은 어느 곳을 가던 정말 맑다.
언젠가 휴양지에 가서 봤던 바다 빛과 아주 닮은 색깔.

해변 곳곳에 차를 가지고 바다까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맘 같아선 차를 그냥 바다로 보내주고 싶지만....

우도 8경의 마지막 제8경이 위의 사진들에서 보이는 풍경.
제8경은 서빈백사(西濱白沙)로 서쪽의 흰 모래톱이라는 뜻.
섬 서쪽에는 산호 백사장이 하얀 빛으로 반짝이는 풍경을 말한다.

우도8경의 제6경은 후해석벽(後海石壁)
바다를 등지고 솟아 있는 바위 절벽을 뜻한다.
위의 사진 속 풍경이 바로 후해석벽으로
동천진동 포구에서 바라본 동쪽의 웅혼한 수직절벽인 '광대코지'를 일컫는다.

우도의 해변길을 드라이브 하다보면 수시로 들어오는 배를 볼 수 있다.

이 풍경도 서빈 백사안에 포함될까?

우도 풍경의 아름다움은 단순히 우도8경에만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바다와 바다위를 잔뜩 메운 햇살
그 햇살을 뚫고 바다낚시를 하는 아저씨...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다.

해변 곳곳에는 자맥질을 하는 해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바로바로 잡아서 먹을수도 있고...
(아쉽게도 내가 갔을때는 먹을 수 없었지만~)

반나절의 짧은 우도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 시간때문에 서둘러 제주도로 나왔다.
우도를 떠나는 마음이 내내 아쉬웠지만....곧 또 보리라 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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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함께 했던 친구들
중학교때부터 오랜시간 함께 해온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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