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랜드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미천굴입니다.

미천굴은 길이 1,695 m에 이르는 동굴로 신생대 제4기 초에 생겨난 용암굴이죠.
암질(岩質)은 작은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입니다.

동굴의 구조가 비교적 직선들 위주라서 돌아다니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동굴안에는 제주박쥐 ·동굴거미류 ·나방 등이 서식한다고 하는데
동굴에 들어갔을때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1,700에 가까운 동굴을 모두 개방해둔 것은 아니구요. 중간 지점 정도에 출입구가 있죠.
아직도 동굴 안쪽은 계속 탐사중이라고 했던 거 같습니다.
군데군데 오픈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는거 봐선 말이죠^^

그럼 미천굴 안으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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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미천굴의 입구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입구가 나뉩니다.
대부분 들어가고 나올때 오른쪽 방향의 입구를 이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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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굴 입구의 계단에서 포즈를 취한 둘째 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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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는 여전히 할머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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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굴 안의 '자녀출산 기원탑' 입니다.
생긴것은 불상 같은데 안내판에는 기원탑이라고 되어있더군요.

안내판에 기재되어 있던 설명에 따르면
사진속 파란색 초 앞에 앞에 서고 붉은색 초 앞에 여자가 선 후에
함께 기원하는 자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도를 드리면 된답니다.
기도를 하는 동안 남자 여자 모두 양 손바닥을 동굴의 천정 방향으로 들어야 한다는군요.
이때 천정의 물('미천굴의 정기'랍니다)이 남자 손바닥에 먼저 떨어지면 건강한 아들이,
여자 손바닥에 먼저 떨어지면 어여쁜 딸이 탄생할 확율이 높답니다.
남자·여자 동시에 손바닥에 물이 떨어진다면(아주 드문 경우라고 설명까지 해주면서;;;)
쌍생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는군요.

실제로 기도를 드려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위의 설명과는 달리
아마 어느 손바닥에도 천정의 물이 안 떨어질 확률이 제일 높지 않을까라고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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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천굴 안에 있는 '다도해'라는 곳입니다.
주 동굴에 모여든 물이 만수가 되면 남해의 다도해처럼 보이는 진흙바닥으로
25만년 이상의 시간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순수한 작품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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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탑'입니다.
유난히도 일출랜드와 미천굴에는 소원성취, 자녀출산 등을 기원하는 조형물들이 많습니다.
소원성취탑 역시 안내판에 기재된 것 처럼 하면 30년 동안 3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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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굴 안의 풍경입니다.
생각보다 넓죠? 이런 공간이 있는가하면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만한 통로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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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남긴 흔적이라고 봐야죠.
이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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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굴을 보고 나오는 길에 막내가 포즈를 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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