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해석벽을 잠시 둘러보고 다시 차를 타고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갈까 했지만 우도봉에서 나오면서도 볼수 있기에
삼거리에서 지름길인 가운데 길로 접어들었죠.

10분 정도 달리면 바다가 보이고 바로 검멀레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도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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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멀레 해수욕장의 말 속에 포함되어있듯이 모든 것이 검은색투성입니다.
모래사장도 바위나 돌들도 검은색 일색이죠^^
검멀레 해수욕장 부근 바닷가의 모래가 검은 이유는
현무암이 풍화작용으로 분해되어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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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들도 온통 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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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멀레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우도봉 올라가는 길입니다.
정상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올라갑니다.
경사가 급한 곳이 가끔 나오긴 합니다만 올라가지 못할 정도는 절대 아니죠^^

부모님과 동생들은 제 추천을 듣고 올라가셨지만,
저는 2년전에 올라갔다와서 안 갔죠.
대신 검멀레 해수욕장에서 계속 사진 촬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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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덕이의 독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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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비해 민재는 물끄러미 바다만 바라봅니다.
민재도 검은색 모래와 돌이 신기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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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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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2탄.
왜 바다가 분홍색으로 나왔는지 한참을 헤맸습니다만.
아마도 카메라 고장인듯...
순간적으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더군요.
내막도 모르는 사람들은 사진 잘 나왔다고 하더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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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 절벽 아래에 있는 해식동굴입니다.
우도 8경중의 제1경인 주간명월(晝間明月)의 소재가 되는 곳이죠.
주간명월은 한낮에 굴 속에서 달을 본다는 뜻으로
섬 남쪽 어귀의 '광대코지[岬]'(바로 우도봉이죠)로 불리는 암벽 주위에 여러 개의 해식동굴이 있는데,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한낮의 태양이 수면에 반사되면서
동굴 천정에 비쳐 마치 둥근 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사진속 동굴이 주간명월을 볼 수 있는 동굴은 아닙니다.
주간명월은 배를 타고 나가야 제대로 볼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검멀레 해수욕장 앞에서 배를 타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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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도 안 올라가고 주간명월을 보는 유람선도 안 타고...
그저 걷고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다가 이렇게 사진도 찍고^^
이렇게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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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 절벽 군데군데 달린 고드름입니다.
하늘을 푸르고 해는 있지만 아직 겨울임을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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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 절벽 밑에서 찍은 검머레 해수욕장 전경입니다.
검멀레 해수욕장은 위에서 보면 반달 형태처럼 푹 들어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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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 절벽을 배경으로 다시 덕이의 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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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멀레 해수욕장 임을 알려주는 곳이죠.
옆에있는 석판 안내문에서는 동안경굴이라는 우도 8경의 또 하나를 알려줍니다.
우도 8경의 제7경인 동안경굴(東岸鯨窟)로, 동쪽 해안의 고래굴이라는 뜻이랍니다.
뒷마을의 '검멀레' 해변에 '콧구멍'이라는 2개의 해식동굴이 있는데,
거인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는군요.
어쩌면 위쪽에 보여드린 사진속 해식동굴이 그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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