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봉을 떠나 우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를 시작했죠.
우도의 해안도로는 언제가도 참 아름답습니다.
한바퀴를 천천히 돌아도 2시간 이상 소요되지 않는 시간도 둘러보기에 적당하죠.
무엇보다 푸른 바다를 질리지 않도록 본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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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한 해수욕장. 이름은 잊어버렸어요--;;;
(아마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아닐런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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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생각만 내내.
차에서 나가 바닷가로 나가면 엄청난 바람때문에 오래 돌아다닐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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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해안가에 있는 '답다니탑 망대'라는 곳입니다.
망대에 대해 좀더 알아볼까요?
사진 속 안내판에 적혀진 문구를 옮겨봅니다.

우도의 망대는 제주도에 있는 연대들과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용도상으로 보면 관찰하기 위한 것으로
연대처럼 관찰하고 신호로써 적을 알리던 것과는 약간 다르다.
우도의 망대는 두 곳에 있는데 모두 우도의 북쪽에 있어서
우리나라 남해안 쪽을 관찰하게 되어있다.

이 망대가 쌓아진 시기는 제주도의 4·3사건(1948년) 당시로
우도 사람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연대와는 분명히 다르나
근대의 4·3 관련 유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또한 석축과 흡사한 점이 많으므로
연대의 석축방법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망대는 전흘동 북쪽 바닷가에 있다.
속칭, '답다니탑'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망대가 있음으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룬 바닷가의 암반위에 평면 사각, 평면 사다리꼴 형태로 이뤄졌다.
석조석은 넓적한 현무암을 이용하고 있고,
축조방식은 제주도의 성과 같은 방식인데 옹형으로 쌓아지고 있다.
크기는 높이 370Cm, 동상 486Cm, 동하 730Cm, 서상 487Cm, 서하 715Cm,
남상 535Cm, 남하 770Cm, 북상 453Cm, 북하 720Cm이다.

주요 관측방향은 북, 동, 서쪽으로 보이면 계단은 남측으로 나 있다.
상호관계는 동쪽으로는 비양동 망대, 남쪽으로는 연대동산(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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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대 바로 옆에는 작은 등대도 하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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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앞에서 삼촌의 어깨에 올라간 민재가 환하게 웃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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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우도 8경중 하나인 '서빈백사'로 유명한 산호사 해수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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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빛깔이 우리나라의 여느 해수욕장에서 보는 것과는 정말 많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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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사 해수욕장에 있을때에도 급변하는 날씨때문에 고생 좀 했죠.
맑던 하늘이 어느새 이렇게 어두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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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맑은 틈을 타서 민재의 독 사진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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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사 해수욕장의 서빈백사에 대한 설명을 해둔 조형물입니다.
역시 적혀있는 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아래와 같죠.

우도의 서쪽 동천진동과 상우목동의 경계부근에
산호가 부러져 형성된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데
이 산호는 조금씩 조금씩 생성되어 구좌읍 종달리까지
계속 이어져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산호사의 빛깔은 눈이 부시도록 하얗다 못해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울려 푸른 빛이 감도는 절경을 빚어 내어
평범한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우도 팔경중의 백미라 아니할 수 없으며
동양에서는 단 한 곳 밖에 없는 유일한 산호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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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또 어두워진 틈을 타서 마지막 한 장을 담고 산호사 해수욕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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