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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에서 다시 노천극장으로 가기위해 학생회관쪽으로 내려갔다.
학교 다닐적에 가장 많이 내려다닌 길이기도 하다.
밥 먹으로 가기도 하고, 서클룸에 가기도 하고, 간혹은 도서관에 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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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학교 안까지 들어오는 대중버스
우리 학교 다닐적에는 저 버스를 탈려면 늘 3학사라고 불리우는
마을 입구까지 걸어내려가야 했는데...(대략 15분?)
왠지 아이들이 편하게 버스를 타는 모습을 보니 부러운 동시에...
학교 안까지 일반 버스가 침범한다는 생각에는 또 약간 반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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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극장으로 가는 길~
이 길을 걷기만 해도 설레는 길이다.
조그만 언덕만 넘으면 바로 호수가 보여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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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흉칙한 무대가 세워지기전이 훨씬 더 보기 좋았다.
노천극장 위에서 호수를 한 눈에 보며 가슴 시원함을 느꼈는데...
여전히 학교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 시설물--;;;
그래서 저 무대가 생긴 후에는 노천극장보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숲속의 벤치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는 편이 훨씬 좋았다.(연인들이 너무 많이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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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때면 저 많은 자리를 가득 메우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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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극장 무대로 내려가는 계단.
ROTC 무제때 이 계단을 덕이를 안고 내려가느라고;;;
진땀을 좀 뺐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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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칙스러운 무대 위에 박혀있는 학교 로고.
솔직히 학교 다닐적에는 저 로고에 대해 별 생각도 없었고
호감보다 반감이 많기도 했다.
지금도 별 호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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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면서 호수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호수옆을 따라 30여분을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였다.
아침에 일어나 기숙사 창문을 열면 안개 가득한 호수를 볼 수 있었고,
해가 질 무렵에는 산너머로 지는 해로 호수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때로는 친구들과 수업을 떙땡이치고 호수길을 따라 산책하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즐거웠다.
10년이 지나서 가보니 더 가까워진 호수와 세월속에 꾸준하게 자란 나무들이
한낮에서 산책로를 온통 그늘로 만들어주며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역시나 호수 건녀편으로 보이는 풍경들도 조금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겨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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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거북섬'이라고 불리우는 호수위의 작은 섬.
여름에 호수에 물이 줄어들때면
노천극장 부근에서 거북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곤 했다.
하지만, 한번도 가본 적은 없다.
누군가는 저 섬 안에 무덤도 있다고 하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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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녀편에 들어온 아파트들.
학교 다닐적에는 저 아파트들도 보이지 않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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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의 전경.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작다고 하기에는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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