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해안길 산책을 잠시 하고, 다시 길은 나선 시간이 어느덧 5시를 향해가는 시간.
이번 여행에서 숙소로 잡은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쪽에 있는 팬션이죠.
저녁 먹기 적당한 시간에 맞춰 가면 되는지라... 어떤 목적지를 정하기보단,
그냥 늘 그렇듯이 가까운 해안도로를 찾아 움직였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해안도로는 시내를 제외하고 애월 - 하귀 쪽이죠.(아닌가?)
주저없이 그 해안도로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유인즉 일몰을 보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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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가 어느 커브길을 돌아서는 순간 위 사진처럼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주저없이 차를 방파제쪽에 세우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죠;;;
위 사진을 찍은 시간이 오후 5시 18분 쯤. 해가 정말 일찍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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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를 지나 한림쪽으로 다시 열심히 가면서 바다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어떤 목적지를 정해놓고 바삐 움직이는 여행보다는
정처없이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행이 늘 여유롭죠.
그걸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것 역시 사람 사는 일이지만요.
하지만 너무 앞만 보고 가다가는 아래와 같은 멋진 풍경을 그냥 스쳐지나버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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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 베스트 5안에 들어갑니다.ㅋㅋ
그래서 이 사진을 이번에 티스토리에서 진행하는 달력 이벤트에 응모할려고 합니다.
뽑히지는 않더라도 올해 초 처럼 내년도 다이어리는 받을 수 있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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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조금씩 다른 일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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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다속으로 풍덩~ 빠지는 모습까지 다 보았더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지만...
날씨가 거기까지는 허락하지 않더군요. 해가 바다와 가까와질수록 구름뒤로 먼저 숨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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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몰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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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쯤에서 해안도로를 빠져나오는 길에 찍은 이날의 마지막 일몰 사진입니다.
이후에는 한림으로 해서 곧바로 남원에 있는 숙소를 향해 꼬박 1시간여를 달려갔죠^^

이날이 제주도에 머물렀던 4일 중 가장 제대로 일몰을 본 날이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이날만큼 날씨가 좋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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