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휘광이 부부를 만났습니다.
2004년 여름에 만나고 3년 반만에 만난 거죠. 여전하더군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날씨는 예상대로 비가 뿌리더군요.
휘광이 말로는 한참 우기인 때라고 합니다.
비오는 날씨에 관광이라는 건 있을 수도 없고,
한국에서부터 장거리 이동을 한 터라 돌아다닐 기력도 사실 없었습니다.
결론은 한인 마트에 가서 저녁 먹거리 음식을 사 휘광이 집으로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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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광이 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방향입니다.
날씨가 잔뜩 흐려 금문교는 눈에 보이지도 않더군요.
휘광이는 계속 자기 집에서 금문교과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보인다고 주장했죠.
그 말이 사실인지는 나중 포스트에서 입증될 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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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저녁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휘광이 집을 잠시 구경하시죠. 아무래도 이 블로그에 오는 몇몇 친구들에게 관심사일테니^^
잘 살고 있습니다. 한적한 곳에 있는 빌라인데 이전에 LA의 거처보다 좋더군요.
집도 넓고 신혼부부 집이여서 아직 참기름 냄새도 좀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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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겸 부엌에 있는 식탁. 그리고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결혼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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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저녁 식사는 삼겸살이었습니다.
한인 마트에서 사온 삼겹살과 야채. 그리고 소주와 맥주.
간혹 폭탄주도 한 잔씩 마시면서 결국 소주를 모두 비워버렸죠.
살 때만 해도 저걸 누가 다 먹나 싶었는데 4명이서 먹으니 금방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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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술 먹고 놀다가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삼각대를 안 가져간 관계로 휘광이 집의 쇼파 위에 사진기를 올려두고 찍은..ㅋㅋ
이렇게 너무나 길었던 2월 2일을 마감하는군요.
한국에서 출발할때도 2월 2일.
샌프란시스코 도착해서 진탕 먹고 쓰러질때도 2월 2일.
생각할수록 시차라는 게 참 오묘합니다.

애니웨이. 여행의 첫 날은 이렇게 조용히 저물었습니다.
술 먹다 지쳐서 쓰러져 잠들고 다음날을 기약했죠.
샌프란시스코의 화창한 날씨는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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