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무살에게~

from 일상다반사 2008. 3. 27. 14:42

그 많은 날들 이제는 곁에 없고
아득한 옛집의 골목에 라일락이 피었을까요?
그 향기 맡으며 술에 고개를 꺾을 때
잔등을 두드려주던 잎잎들은 이제는 고비늙었겠지요
알지요. 너무 먼 곳이어서 가지 않은 길
너무 깊어서 걸어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것

- 박주택, ‘나의 스무 살에게’ 중에서 -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요, 나의 스무 살로부터.
알 수 없는 열정으로 끓던 스무 살.
멀리 지나쳐 온 길이지만,
비록 모습은 달라졌지만,
아직도 내 안에는 남은 열정이 끓고
무언가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세월을 보탠 만큼 넓어지고 넉넉해진 지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내 스무 살 이어도
그 때의 그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보렵니다.


이번주 언젠가 아침에 받은 메일입니다.
갑자기 제 스무살 시절이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그 때 무엇을 바라보고 뛰고 있었는지~
그 때 내가 바라보던 곳에 지금 와 있는건지...등등
봄이라는 계절에 맞을만한 잡다구리한 상념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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