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바위를 지나 상선암쪽으로 방향을 틀면 밧줄을 잡아야만 내려올 수 있는 가파른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내려오면 바로 또 다른 보물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위치나 크기로 보았을 때 이전에 본 유적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속된 말로 메이저급 유적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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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크지 않나요? 제 카메라로는 한 화면에 담지도 못할 정도의 크기!
절벽 한 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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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은 바로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三陵溪谷磨崖石迦如來坐像)이랍니다.
통일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마애불은
1982년이 되어서야 경북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죠^^

1982년 2월 24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광배형의 높이 7m, 너비 5m 되는 거대한 자연 암벽에 6m 높이로 새긴
이 불상은 앉은 모습의 석가여래상(釋迦如來像)이다.
남산의 좌불(座佛)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전체적인 느낌은 바위 자체가 약간 뒤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거기 조각되어 있는 불상은 먼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너비 4.2m 되는 큰 연꽃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설법인을 표시하고 먼 하늘에 시선을 두고 있다.
대좌의 연꽃은 2겹으로 피었는데, 꽃잎마다 보상화가 장식되어 있다.

이 곳에 있는 다른 불상들의 세련되고 단정한 얼굴과는 달리, 이 불상은 약간 투박한 느낌을 준다.
즉, 눈은 가늘고 코는 길며, 입술은 매우 두꺼워서,
얼굴 모습이 투박하고 소박한 지방 양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옷은 통견(通肩)으로 옷주름이 가늘게 선각되었다.

몸체 뒤에는 다소 굵게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나타내었다.
머리만 사람이 조각을 했을 뿐 몸 전체는 천연의 바위 그대로 두었다.
즉, 몸체에서는 인공적 가공을 생략하고 선각(線刻)으로 손발을 그림으로써
주위의 바위산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그러나 머리부분과 몸부분이 각각 다른 시기에 조각되었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 수법으로 미루어 보아 그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머리 부분은 8세기 이전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며,
선각으로 처리된 몸부분은 9세기의 기법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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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애석가여라좌상을 지나 조금만 내려오면 사진속처럼 작은 암자가 하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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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상선암이죠.
단양 8경 중 하나인 상선암과는 동명의 작은 암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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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선암을 지나 내려오던 길에 발견한 것인데...
저는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스님 말씀으로는
그냥 자연적인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무늬같지는 않다고 하시더군요.
여러분이 한번 맞춰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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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참을 내려오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샛길을 찾아들어갔습니다.
등산로에 사람들이 오가다보니 괜히 번잡스러웠고...
이제 거의 내려왔으니 보물찾기를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였죠.

그래서 찾은 보물이 하나 있는데 하필이면, 한참 보수 공사중이더군요.
스님이 관리하시는 분에게 근처 사진만 찍겠다고 하시고 혼자 씩씩하게 올라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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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전에는 바로 이런 모습의 불상인데...가려놓으니 당최 볼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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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녀석이랍니다. 경주 삼릉계석불좌상(慶州三陵溪石佛坐像)
위 안내판에 나온 것 보다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1980년 6월 11일 보물 제666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42m, 대좌 높이 0.96m, 불상의 총높이 2.38m이다.
원래 위치에 보존되어 있으며, 광배(光背)는 유실되어 없고 대좌와 불상만이 남아 있다.
또한 불상의 상호(相好)에 많은 손상을 입었으며 몸통에도 약간의 마손 흔적이 있다.
나발(螺髮)에 낮고 둥근 육계(肉髻)가 있고,
상호는 원만하고 미려한 인상을 주나 오른쪽 부분이 크게 마손되었다.
이마에 백호 표시가 있고, 눈은 하계(下界)를 내려다보듯 반개(半開)한 형태이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벌어진 어깨와 당당한 가슴에 비해서 허리는 매우 가늘다.
양손은 무릎 위에서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으며, 자세는 결가부좌한 좌상이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어깨에서부터 층단의 의(衣) 무늬가 오른쪽 가슴 밑으로 돌려지고,
그 밑으로 흘러내린 법의는 무릎을 덮었다.
대좌는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대석은 넓직한 1장의 자연석이며,
상면 중앙에 8각의 각형 2단굄을 장식하고 중대석을 떠받쳤다.
중대석은 8각이며, 각 면에 안상(眼象)이 음각되어 있고,
상대석은 연화좌로서 8각의 각형 1단 받침을 갖추었다.
두 어깨는 이중으로 단엽 연화무늬를 상단까지 돌렸으며,
각 연판 안에 꽃무늬를 다시 장식하여 화사하게 처리하였다.



자 보물찾기는 계속 이어집니다.ㅋㅋ
위에 스님이 걸어올라가시는 그 길을 따라 다시 산으로 조금 올라갔어요.
그리고는 다시 옆으로...산을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움직였다고 보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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