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공주 여행도 이제 막바지군요.
언제나처럼 황남빵을 사주시겠다는 어른을 따라 황남동으로 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김현중)의 집으로 나오는 고급호텔 단지를 보러 가려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그냥 기차역으로 향하기로 했죠.
그 중간에 잠시 황남동에 들렀던 것인데...
이곳 역시 한참 여행철이어서 주문을 해놓고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되더군요.-_-;;

덕분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바로 앞에 있는 대릉원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경주 황남빵 가게(원조) 바로 앞에 있는 길거리인데...벚꽃이 굉장하더군요.

거의 터널 수준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오가고 있어 이 사진을 찍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이 곳이 바로 대릉원입니다.
흔히 경주 황남동 고분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대릉원지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릉원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대릉원지구로 부른다.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에서 딴 것이다.

총면적은 12만 5400평으로, 신라시대의 왕·왕비·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다. 고분은 모두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신라시대만의 독특한 무덤군(群)으로, 크게 다음과 같은 7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① 신라미추왕릉(사적 175) ② 경주 황남리 고분군(皇南里古墳群:사적 40) ③ 경주 노서리 고분군(路西里古墳群:사적 39) ④ 신라 오릉(五陵:사적 172) ⑤ 경주 동부사적지대(東部史蹟地帶:사적 161) ⑥ 경주 노동리 고분군(路東里古墳群:사적 38) ⑦ 재매정(財買井:사적 246) 등이다.

무덤을 발굴·조사할 때 신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관·천마도(天馬圖)·유리잔 및 각종 토기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 출토된 문화재의 보고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皇南洞)에 있다.

대릉원지구 외에 나머지 4개의 경주역사유적지구는 불교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 신라 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王京) 방어시설인 산성지구 등이다. 대릉원지구를 포함해 총 52개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위에서 설명드렸지만 대릉원은 총 7개 지역으로 나뉩니다.
그 중 황남대총, 천마총, 미추왕릉이 특히 유명하죠.


황남대총 바로 앞에 있는 호수입니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것은 천마총이구요^^

이 곳이 바로 황남대총이랍니다. 어마어마하게 크죠. 황남대총은...

황남동 제98호분이라고도 한다. 경주시내의 고분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돌무지덧널무덤으로 두 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표형분(瓢形墳)이다. 거의 원형이 유지된 무덤의 규모는 동서 80m, 남북 120m, 높이 22.2m(南墳) ·23m(北墳)로 1973년도부터 1975년도까지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발굴조사에 의해 남분이 북분보다 먼저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분은 으뜸덧널[主槨]과 딸린덧널[副槨]이 T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으뜸덧널은 당시의 지표(地表)를 45cm 깊이로 파고 그 위에 맷돌과 자갈을 깔아 설치되어 있었다. 나무덧널[木槨]은 내외 이중으로 설치되었는데, 내외덧널 사이는 잔자갈로 채워져 있었다. 다시 안쪽덧널 안에는 널과 껴묻거리[副葬品] 칸이 따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널 안의 피장자(被葬者)는 금동핀 ·목걸이 ·허리띠 ·고리자루칼[環頭大刀]을 착용하고 있었고, 껴묻거리 칸에는 은관 ·금제관장식 등의 무기류가 들어 있었다. 피장자는 머리를 동쪽으로 둔 유골(遺骨) 일부가 남아 있어 60살 전후의 남자로 밝혀졌는데, 그 외에 20대의 여자 유골 일부가 안쪽덧널 안에서 더 수습되어 한 무덤덧널 안에 순장(殉葬)된 여자가 있었다고 판단되었다. 으뜸덧널과 3m 두께의 돌벽을 사이에 두고 만들어진 딸린덧널에서는 둥근밑항아리와 굽다리접시를 비롯한 토기류, 덩이쇠[鐵鋌]를 비롯한 철기, 안장 등의 말갖춤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북분은 남분의 봉토를 일부 제거하고 연이어 축조되었는데 남분과는 달리 딸린덧널이 없는 외널무덤[單槨墳]이다. 남분과 마찬가지로 덧널 안에는 널이 안치되어 있고 널 위 동쪽에 따로 껴묻거리 칸이 마련되어 있었다. 널과 껴묻거리 칸에는 금관 ·목걸이 ·허리띠 등의 장신구, 유리와 토제 등의 용기, 고리칼 등의 무기가 들어 있었다. 또한 덧널 위에서도 귀걸이 ·옥제품 ·말갖춤 ·토기 등 신라고분에서는 가장 많은 금제(金製)장신구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북분은 남분에 비해 장신구가 많은 반면 무기류가 적었으며 또한 ‘夫人帶(부인대)’라는 명문이 있는 허리띠끝꾸미개가 출토되어 부부묘(夫婦墓)인 북분과 남분 중 북분이 부인의 무덤으로 밝혀졌다.

황남대총은 신라고분을 여러널무덤[合葬墓]과 홑무덤[單葬墓]으로 구분할 경우 어울무덤에 속하며, 형태상 표형분에 속하는 무덤으로 돌무지덧널무덤의 형식상 비교적 초기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기원 4~5세기내 돌무지덧널무덤의 등장과 그 구조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제 천마총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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