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임시정부 관광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간 곳은 루쉰 공원입니다.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 테러를 했던 곳이죠.
역사책에는 훙커우 공원이라고 나오지만 지금은 이름을 바꿔 루쉰 공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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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의거로 유명한 루쉰 공원(구 홍커우 공원) 정문 앞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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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공원 정문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저녁 무렵이여서 밖으로 내건 빨래들은 안보이지만 창가에 길게 나온 빨래건조대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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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공원에 들어서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이내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공터 한쪽 놀이터 같은 곳에서는 많은 중국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아래 사진처럼 태극권(?)인가 하는 무술을 하고 있죠.
무술이라기보단 스트레칭에 가까운 운동이지만요^^
중국 관광지 곳곳에 공원에선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사실 루쉰 공원도 한국 관광객이니 유적지라 생각하고 들르는 곳이지 사실 그냥 공원과 다를바가 없어요.
조깅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데이트하는 사람들....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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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가운데로 들어가면 윤봉길 의사 기념관 "매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냥 기념 정자였는데 개축해서 200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개관했다고 하더군요.
1층에는 의거 전까지의 모습을, 2층에는 의거 이후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이쁘장한 여자분이 죽 설명을 해주십니다.

아래 설명을 보시면 자세히 알수 있듯이, '매정'이라는 글자는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따온 것입니다.
이 공원에 들어갔다오면 한국인은 어깨를 펴고, 일본인은 고개를 숙이고 나온다고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이지만 왠지 기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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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1층에 들어서면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윤봉길 의사의 흉상입니다.
입구를 바라보면 정면에 서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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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출가생불환.
"장부가 집을 나서 살아 돌아오지 않겠다" 라는 뜻으로 윤봉길 의사의 의지를 담은 말이라고 하네요.
기념관 1층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흉상 오른쪽 벽면에 크게 써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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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梅亭) 1층. 윤봉길 의사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사진들.
기념관 1층에는 출생에서부터 농민부흥운동, 훙커우공원 의거 때까지의 사적을 보여주는
유품 6점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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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관에서 제일 눈에 띄는 사진이길래 담았어요.
의거직전 김구 선생과 사진을 찍으셨더군요.
저 사진을 찍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궁금증이 들더군요.
자신의 목숨을 버리러 가는 길인데 저렇게 태연하게
웃음을 띨 수 있었을까? 겁나진 않았을까? 등등...
다시봐도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남의 나라 땅에서 품에 폭탄하나 들고
자신은 어찌되던 생각치 않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라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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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 비석이 있는 곳에 의거현장이라고 써두었는데요;;;
현지 가이드는 실제 의거현장은 이곳이 아니라
지금은 호수로 바뀐 뒤편이라고 하데요.(바로 위 사진)
어느 책에서는 또 호수도 아니라고하고^^ 정확한 위치는 좀;;;
다음 기사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듯^^ [
윤봉길의사 거사현장 잘못 알려져]
참 저 비석 부근에 중국인이 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하며
호객행위를 한답니다. 언젠가 TV에도 나왔었죠^^

이제 짧은 상해 여행을 마치고 저녁식사 후 항주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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