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여름휴가
20070730. 영월 청령포 #3. 단종이 바라보던 곳은?
Bluesky23
2007. 8. 14. 22:56
사진 속 계단은 망향탑으로 오르는 계단이죠^^
이 곳은 '단종대왕께서 유배되시어 이 곳에 머무시는 동안 왕비 송씨를 생각하면서
돌을 주워 쌓아올린 탑입니다' 라는군요.
어린 신부와 신랑이 졸지에 헤어져 서로를 그리워했을 마음이 떠오릅니다.
유유하게 흐르는 서강에 반사된 햇빛과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이 잘 어우러져 있는 풍경
더군다나 이제 겨우 4살인 민경이에게는 더욱 더~
엄마가 주는 물을 받아먹는 모습이 마치 어미새가 아이에게 음식을 주는 듯한...ㅋㅋ
처음에는 왼쪽 사진처럼 나무들이 만들어준 멋진 그늘속 오솔길이지만
얼마가지 않아 오른쪽 사진처럼 가파른 길이 나타납니다. 그 길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노산대는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탑을 쌓았다고 하는 망향탑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죠.
이 곳에서는 단종이 청령포에 머무는 동안 시름에 잠겼던 곳이라고 합니다.
(망향탑과 '아' 다르고 '어'다른 말 같지요)
망향탑에서 바라본 풍경보다는 더 넓직하고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데도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군요^^
좌측에 우뚝 홀로 서 있는 비석을 찾을 수 있죠.
이 비석은 단종께서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된 이 곳을 일반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영조 2년(1726년)에 세운 것입니다.
이렇게 짧게 청령포를 둘러보고 다시 뭍(?)으로 나왔습니다.ㅋㅋ
청령포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기와지붕에 '욕심을 버리는 집'이라고 적혀있어 마치 절집의 해우소같은 느낌을 좀 주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신식 화장실이죠.
그래도 이름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니 조금은 옛 것의 느낌이 남아있는 듯 합니다.
기와지붕에 '욕심을 버리는 집'이라고 적혀있어 마치 절집의 해우소같은 느낌을 좀 주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신식 화장실이죠.
그래도 이름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니 조금은 옛 것의 느낌이 남아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