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응용연구소라는 곳에서 선정한 ‘2006년 치유적인 영화(Healing Cinema) 베스트 10’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뜻일까? 마음이 울적할때 보면 더 울적해질라나? 아니면 기분이 나아질라나? 사람에 따라 영화를 통해 얻는 대리 만족과 감정소모도 다를텐데...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다소 궁금해진다.

자 1위부터 함 보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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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내 곁에 있어줘(Be With Me. 2005) 싱가포르
감독 : 에릭 쿠
출연 : 테레사 첸, 싯 켕 유, 치우 성 칭, 에잔 리, 사만다 탄
스토리 : 아들에게 음식을 해먹이는 것이 유일한 낙인 홀로 된 외로운 아버지, 짝사랑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밤잠을 설치는 투박한 경비원, 변심한 연인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한 소녀. 이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다. 그 후, 남자는 짝사랑하던 그녀에게 드디어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소녀는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최후의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노인은 아들을 통해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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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가족의 탄생(Family Ties. 2006) 한국
감독 : 김태용
출연 : 문소리(미라), 고두심(무신), 엄태웅(형철), 공효진(선경), 김혜옥(매자), 봉태규(경석), 정유미(채현)
스토리 :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문소리)와 형철(엄태웅).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 중략-  하루가 멀다 하고 웬~수처럼 으르렁대는 이들.. 사랑만으로도 복잡한데 이 7명은 여기저기서 또 얽히고 설킨 스캔들로 인생 들썩이기 일쑤다. 어쩌다 저렇게 엮이는지, 살짝 피곤해지려고 할 때. 꿈에도 생각지 못한 하나의 비밀이 이들에게 다가오는데.
 사랑에, 스캔들에, 바람 잘 날 없는 이들 과연 찬란한 행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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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 2005) 미국
감독 : 이안
출연 : 제이크 질렌홀(잭 트위스트), 히스 레저(에니스 델마)
스토리 : 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봉우리와 맑고 깊은 계곡, 한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노니는 수천 마리의 양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8월의 브로크백 마운틴. 이곳의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갓 스물의 두 청년 에니스(히스 레저 분)와 잭(제이크 질렌할 분)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대자연의 품에서 깊어져간 그들의 우정은 친구 사이의 친밀함 이상으로 발전해간다. 그들 앞에 놓인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짧은 방목철이 끝나고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두 사람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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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라디오 스타(Radio Star. 2006) 한국
감독 : 이준익
출연 : 박중훈(88년 가수왕 최곤), 안성기(최곤의 매니저 박민수)
스토리 :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 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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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미국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매리)
스토리 : 평범하고 착한 남자 조엘과 화려하고 따듯한 여자 클레멘타인은 서로 다른 성격에 끌려 사귀게 되지만, 그 성격의 차이 때문에 점점 지쳐가고. 심한 말다툼을 한 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社를 찾아가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사라져 가는 기억 속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게만 보이는데..이렇게 사랑은 지워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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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사랑해 말순씨(Bravo, My Life. 2005) 한국
감독 : 박흥식
출연 : 문소리(엄마 김말순), 이재응(광호), 윤진서(은숙 누나) 
스토리 :
갈곳 없는 마음에 대문을 꽝 차고 들어온 날, 편지가 하나 두둑 떨어진다. ‘제 125호 행운의 편지의 주인공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답장을 안 쓰면 유고랜다. 주변 사람들 이름을 써본다. 장난처럼... 근데 내 126호 편지 주인공들은 답장을 안 쓰려나 보다. 근데, 답장을 안 쓰면... 정말 어떻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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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메종 드 히미코(メゾン·ド·ヒミコ: Mezon Do Himiko. 2005) 일본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오다기리 죠(하루히코), 시바사키 코우(사오리), 다나카 민(히미코)
스토리 : 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오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녀에게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 하루히코는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가 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녀에게 아버지가 만든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얘기에 매주 한 번씩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 사오리.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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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유레루(ゆれる: Yureru. 2006) 일본
감독 : 니시카와 미와
출연 : 오다기리 죠(타케루), 카가와 테루유키(미노루)
스토리 :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며 도쿄에서 유명한 사진작가로 성공한 타케루는 어머니 기일을 맞아 1년 만에 고향을 찾게 된다. 그곳엔 고향에 남아 가업을 이으며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착한 형 미노루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치에코가 형과 함께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타케루가 나타나면서부터 이들 셋은 서로의 미묘한 감정이 엇갈리는 가운데,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계곡으로 향한다. 계곡 아래에서 사진을 찍다 무심코 다리를 올려다 본 타케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다리 아래 급물살 속으로 자취를 감춘 치에코. 흔들리는 다리 위엔 망연자실한 미노루의 모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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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귀향(Volver. 2006) 스페인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페넬로페 크루즈(라이문다), 카르멘 마우라(이렌느)
스토리 :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라이문다는 한없이 거칠고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일상을 살아간다. 그녀는 기둥서방과 다름없는 남편과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둔 실질적 가장으로 모든 현실이 짐스럽기만 하지만, 뭐든지 해내는 억척스런 생활력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그녀의 딸 파울라가 성추행 하려는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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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친밀한 타인들(Intimate Strangers. Confidences Trop Intimes. 2004) 프랑스
감독 : 빠트리스 르꽁트
출연 : 파브리스 루치니(윌리엄), 상드린 보네르(안나)
스토리 :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으로 심리치료사를 찾기로 결심한 안나. 이웃집 아저씨 같은 외모의 편안한 그에게 안나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은밀한 부분까지도...
 재정상담사로 그만그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윌리엄. 어느 날 그를 심리치료사로 착각한 미모의 젊은 여성이 찾아와 은밀한 사생활을 털어놓는다. 당황스러우면서도 왠지 그녀와의 다음 예약날짜가 빨리 기다려지는 건?…

문소리가 등장하는 한국영화가 두 편이고, 오다기리 죠가 등장하는 일본영화도 두편. 전체 10편중에 한국영화가 3편이나 있다는 것. 그리고 할리우드에 치우치지 않은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든다. 문제는 이 영화들 중에 제대로 본 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점. '2007년 Healing Cinema 베스트 10'을 또 발표하기 전에 서둘러 하나씩 챙겨봐야겠다^^

아래는 관련 기사 전문!

한국영상응용연구소(KIFA, 대표 심영섭)이 예술 치료에 적합한 ‘2006년 치유적인 영화(Healing Cinema)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1위로는 에릭 쿠 감독의 <내 곁에 있어줘>가 선정됐으며, 뒤 이어 <가족의 탄생> <브로크백 마운틴> <라디오 스타> <이터널 선샤인> <사랑해, 말순씨>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귀향> <친밀한 타인들>이 차례로 뽑혔다.

KIFA는 영상물을 활용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관으로, 이번 영화 선정에는 심영섭 이동진 김준형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내 곁에 있어줘>는 ‘외로운 영혼을 보듬는 에릭 쿠 감독의 발군의 연출’이란 평가를 받으며 당당히 심리 치료를 위한 첫 번째 영화로 선정됐다. 2위를 차지한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의 경우는 ‘가족 때문에 상처받고 가족 때문에 위로받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란 것이 선정 이유다. 3위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낙원에서 보낸 한철, 이해받지 못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란 평가를 받았다.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0월까지의 개봉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치유적인 영화 베스트 10’은 치료용 영화 목록을 상담센터 등에 제공하는 KIFA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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