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boy. 2004

어두운 분위기를 가진 마이너급 만화출판사 다크호스 코믹스에서 출판, 매니아층을 형성케 했던 마이크 미뇰라 원작의 동명 만화를 스크린으로 부활시킨 환타지 액션물. 평단의 좋은 평을 받았던 SF물 <미믹>과 <블레이드 2>를 연출한 바 있는 멕시코 출신의 길레모 델 토로가 메가폰을 쥔 이 6,600만불짜리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블레이드 2>에서 이미 델 토로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론 펄만이 타이틀롤인 헬보이 역을 맡았고, <금발이 너무해>의 셀마 블레어와 <엘리펀트 맨>의 명배우 존 허트가 각각 헬보이의 연인 리즈와 정신적 스승인 브룸박사 역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028개 개봉관으로부터 2,31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나찌가 흑마술을 이용하여 사탄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진행중임을 알아낸 연합군 측은 악마의식이 진행중인 스코틀랜드의 비밀 장소를 급습한다. 치열한 전투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연합군과 동반한 미국 '초자연 연구 및 방어국', 일명 BPRD(Bureau for Paranormal Research and Defense) 소속 트레버 브룸박사가 열린 지옥문을 통해 도착한 악마 소년을 데려간다. 60년의 시간이 흘러, 그 악마소년은 브룸박사의 보살핌아래 성인으로 성장하는데(인간의 나이로는 60세이지만 이는 악마기준으로는 약 20세에 불과하다), 강렬한 붉은색 피부, 이마에 달린 뿔과 코트자락에 감춘 꼬리 등 사탄의 일족으로서 남아있는 외모와는 달리 자신이 가진 엄청난 파워를 이용, 어둠의 무리에 맞서는 정의의 사도 '헬보이'로서 활약한다. BPRD의 요원인 헬보이는 맨하탄 박물관에 출현한 괴물 '사마엘'을 물리치는데, 브룸박사는 이 사건의 배후에 헬보이를 탄생시켰던 러시아의 흑마술사 라스푸틴과 그 수하인 일사, 크로넨이 있음을 알게된다. 다시 사탄을 불러들여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라스푸틴 일당은 브룸박사를 살해한다. 헬보이와 그의 BPRD 동료들인 양서류 인간 아베 사피엔 (촉감으로만 대상의 과거, 현재를 파악할 수 있다), FBI에서 온 신임요원 마이어스, 그리고 헬보이가 사랑하는 여인으로서 최근 BPRD로 복귀한 리즈(불을 마음대로 다룬다) 등은 최후의 결전을 위해 모스코바로 향햐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헬보이>는 공포와 웃음, 그리고 델토로 감독의 시각적 현란함으로 타오르고 있다."고 평했고,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는 만화책에 근거했을 뿐 만 아니라 마치 만화책처럼 느껴지는 진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가 에너지로 진동하는 동안, 관객들은 영화제작시의 열정과 즐거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으며,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두뇌와 가슴, 그리고 신경을 지닌 액션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상당수의 평론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만화원작의 걸작 영화들에 비견할 만한 영화라고 평했는데, 토론토 스타의 조프 피비어는 "쉽게 말해, <판타스틱 소녀 백서>이후 가장 정통한 만화 소재 영화."라고 칭했으며,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브루스 뉴만은 "팀 버튼의1989년작 <배트맨>이후 가장 성공적인 만화원작의 대형스크린화."라고 결론내렸고,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스파이더맨>이후 최고의 만화원작 영화."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P.S. 슈퍼맨, 배트맨 등 맨&걸 나오는 영화 좋아라 하시는 분은 꼭 보시길^^
P.S.2. 감독은 애시당초 2006년에 개봉할 '헬보이2'를 소개하기 정도로 1편을 찍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