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조지 부시, 토니 블레어, 아리엘 샤론…
누가 쓰레기통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들,
가지려고 하는 것들 떄문에
쓰레기더미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나를 위해서, 내 가족을 위해서,
혹은 내 나라를 위해서
목숨 걸고 땀 흘리며 하는 일들이
썩은 냄새를 풍기는 일은 아닌지?
나는 착하게 살고 있는데
그저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인데
내가 쓰레기통이다.
이민우 글·사진 『36.5℃』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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