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바스켓볼챌린지 미국과의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프레스카드를 받아서 경기장에 들어가 기자석 뒤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3시에 시작한다던 경기가 조금 늦어지고 있더군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지요.
김민수 선수가 가끔 덩크슛을 넣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뭐 그냥 살짝 뛰어도 림에 닿더군요.
흑인 선수들의 탄력은 정말~~~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입니다.
1만 2천명이 넘게 경기장을 찾았다고 하는데...그럴만 합니다.
저도 경기장 주변에 도착해서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으니...



경기 시작 5분 전 즈음 양팀 선수들을 차례로 소개하더군요.
르브론 제임스, 카멜론 앤서니의 이름이 호명될때는 엄청난 함성이 경기장을 들썩이게 만들었죠.
한국 선수들보다 미국 선수들을 보러 온 관중이 더 많은 느낌.
평생 볼까말까한 선수들이니 그렇긴 하겠지만...
경기를 시작하면 한국팀을 응원하려니 하고...

경기 시작전 미국팀의 마지막 연습 모습입니다.
슬쩍슬쩍 뛰고 별루 열심히 하는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한국 선수들이 모여 경기 시작전 마지막 파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김승현, 하승진, 김주성, 양동근, 이규섭이 스타팅으로 출전했습니다.

하승진과 미국의 크리스 보쉬가 점프볼을 기다리네요.
덩치로 봐선 하승진이 이겨야 하지만...점프를 안하데요. 뛰는건지 마는건지 원...


1쿼터 경기시작과 동시에 미국이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한국은 김주성이 경기를 이끌면서 선전을 했지만 역부족이였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에게 주눅이 들어
스스로 위축이 되는 거 같더군요.

김승현 정도만 특유의 스피드로 미국 선수들과 맞짱을 벌이려는 자세고
나머지 선수들을 공을 잡는 동시에 달라붙는 미국 선수들을 떼어내질 못해 고생고생.

중앙을 돌파하면서 만들어준 노마크 3점슛 찬스에서도
에어볼이라고 속칭하는 림에도 맞지 않는 슛을 연발하고...
영 공격을 제대로 풀어나가질 못하더군요.

반면 미국은 A급 빅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리바운드를 제압하고...
속공으로 연결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어요.
동시에 수비력 또한 만만치 않더군요.
TV로 보면서도 느낀거지만...
미국이 저렇게 수비를 열심히 하는 팀이였나 하는 느낌을
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멀리 보이는 선수가 카멜로 앤서니입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를 이끌어나가는 신진급 선수죠.
이미 그 능력은 신인이라기보단 NBA의 대표선수지만...

경기가 계속 될수록 압도적인 실력차이가 드러나더군요.
사진은 지난 NBA Final MVP는 드웨인 웨이드가
테크니컬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하는 모습입니다.
미국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세 선수가
드웨인 하워드,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였죠.

드웨인 하워드가 단독 돌파로 3명을 제쳤는데
그때 한국 선수 한명이 고의로 팔을 잡고 늘어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죠.

경기 중간 작전 타임때 한국 치어리더들의 공연

2쿼터가 되면서부터 한국은 경기를 외곽 위주로만 풀어나가기 시작하더군요.
김민수.김주성 정도만 눈에 띄고 나머지 선수들은 영.
김민수 선수는 체격 조건도 좋고. 파이팅도 좋고..
또 근성이 있어 보이더군요.
반면 미국 프로농구 물을 좀 먹었다고 하는
하승진이나 방성윤은 솔직히 기대 이하.
하승진이 아무리 전날 복통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서서 넣는 레이없도 못 넣고..점프도 안하고.
아픈건 이해하지만 기본적으로 근성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들보다 최부영 감독도 현장에서 보니 좀 그렇더군요.
어린 선수들이 실수만 좀 하면 불러들이고..
11명의 선수들을 너무 자주 바꾸면서 베스트 멤버가 도대체 누구인지 알수 없도록 만들데요.
전력을 다해서 덤벼도 이기기 힘든 팀을...
선수들이 땀도 나기전에 자꾸 바꿔대니...
집중이 될 리가 있을라구요.

2쿼더 후반 작전타임때 관중을 위한 행사를 하더군요.
행상의 스폰을 게토레이에서 했는지...
물병 하나 나눠주면서 이것저것 생색을 내던데...
아마도 사전에 양팀과 다 이야기가 된 시나리오 였던 듯...


P.S. 스크롤 압박때문에 중간에 끊었어요.
전반전을 마치고 자리를 옮기기도 했구요.
전반전은 관중석에서 봤는데...후반전은 더 가까이 가기로 맘 먹고
플로어로 내려갔습니다.

#2에서 플로어서 본 농구를 기대하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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