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알기엔 아직 어린 나이
세상에 의지하기엔 이미 커버린 나는
이 혼돈속의 정리를 원한다.

두가지 세계에서 외면당한 설움
나와 같은 공허속의 이름 신세대...

우리를 바라보는 포장된 시선들은 배부른 소리 하지말라고 한다.

그때가 좋았다고 한다. 그건 나약한 사고이다.
어느 시간속에 존재하건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다.
시대의,시간의 책임이 아니다.

나와같은 신세대여 아무런 대책없는
미래에 대한 넋두리를 이젠 닥쳐주었으면 한다.
냉정한 내 발언에 숨이 막혀오는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나약한 영혼이여!
도피의 끝은 진정 죽음이 아니다.
영원히 깨어있다.

날개를 잃어버린 채 추락하는 영혼이 될 것이다.
나는 두가지길 중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는 가시밭길을 택하련다.
나의 선택에 따르는 고통은 견딜 수 있다.

가시를 밟으며 피를 흘린듯 새로운 곳에 내가 먼저 갈 수 있다면....

1989. 정 현철

출처 :
http://kkanari.org/soojung/entry.php?blogid=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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