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족여행 둘째날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천지연 폭포입니다.
이곳은 나름 유명한 곳이니 아는 분들이 꽤 많죠.
그 호수에 떠있는 조형물 위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저는 덕이와...그리고 동생들은 둘이서 쇼를 하더군요.ㅋㅋ
몇백미터 수준? 걸어서 5분정도면 충분히 도착했던 것 같네요.
살짝 실망하고 살짝 놀랐습니다.
실망한 이유는 폭포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였고
놀란 이유는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곳에 자연이 만든 폭포가 있어서였죠.
아무래도 잘못된 교육의 산물인듯...
나이아가라 폭포가 아니면 그저 다 물줄기로 보이니 말입니다.
어머니는 잠든 민재와 민경이떄문에 주차장 차 안에 계셨죠;;;
천지연 폭포는길이 22m, 너비 12m(물이 많을 때), 못의 깊이가 20m에 이릅니다.
조면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 절벽에서 세찬 옥수가 떨어지는 곳이죠.
폭포 일대는 뛰어난 계곡미로도 제주에서 손꼽히는 곳이고
이 계곡에는 아열대성 ·난대성의 각종 상록수와 양치식물 등이 밀생하는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특히 이곳에 자생하는 아열대성 상록수인 담팔수 몇 그루는,
이 곳이 담팔수의 북한계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희귀시되어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다는군요.
그 밖에도 가시딸기 ·송엽란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또, 폭포 아래 물속 깊은 곳에는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 열대어의 북한계지가 또한 이 곳 천지연 폭포라는군요.
이 떄문에 천지연폭포는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27호로도 지정되어 있다.
한 곳이 무려 3가지 종류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희귀한 곳이죠.
담팔수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것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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