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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드라마 | 미국 | 127| 개봉 2002.09.27
감독 : 존 리 행콕 
출연 :
데니스 퀘이드(지미 모리스)... 더보기


미국 여행중에 본 3번쨰 영화입니다. 사실은 본 얼티메이텀도 보긴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워낙 비몽사몽간에 본 지라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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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웨이~ 이 영화는 이전부터 키핑해두고 봐야지 봐야지 혼잣말만 하다가 계속 보관만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때문에 미국에 갈때 노트북에 담아간 영화이기도 하죠. 필라델피아에 도착해 피곤한 몸과 흐린 날씨로 하루종일 호텔방에서 쉬었던 날이 있습니다. 바로 그날 침대에 누워 노트북을 켜고 본 몇 편의 영화들 중 가장 첫번째 영화랍니다. 개봉한지도 꽤 된 영화이고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이기때문에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합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저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우리들 대부분은 어릴적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보다는 부모의 삶과 그 기준에 따라 선택되어진 경험을 많이 했죠.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시작은 굉장한 동질감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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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부터 야구에 대해 대단한 열정을 지닌 지미 모리스(James Jimmy Samuel Morris)라는 어린 친구는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 덕분에 미국 전역을 떠돌아다니죠. 1973년. 눈이 많았던 코네티컷을 시작으로 비가 많은 버지나아로, 그리고는 드디어 해가 쨍쨍하게 비추는 플로리다로...마지막엔 텍사스의 빅 레이크 마을로...4번이나 이사를 합니다. 덕분에 플로리다 리틀 야구단에서 13개의 삼진을 뽑으며 탁월한 실력을 선보이던 이 소년은 시즌의 반도 마치지 못하고 황무지인 텍사스로 이주를 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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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년 후인 1993년. 텍사스의 빅 레이크 고등학교. 어느새 성인이 된 지미 모리스는 고등학교의 화학교사이자 야구팀 감독을 맡고 있죠. 어느새 30대가 훌쩍 넘어버진 그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있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뒀지만 고교팀을 가르치며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는 지미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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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의 전력투구를 받아 본 학교 야구팀의 포수는 선생님이자 코치인 그에게 정식으로 야구를 다시 해볼 것을 권유합니다. 지금까지 받아 본 어떤 공보다 빨랐기 때문이죠. 이는 곧 제자들과 선생님의 내기로 이어지고, 3년 동안 매년 1승씩 밖에 거두지 못하던 그의 팀이 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그 역시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메이저리거로서의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제자들과 내기 겸 약속을 하게 되는 것이죠. 아마 그는 제자들이 주 우승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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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생들은 보란듯이 우승을 차지해버립니다. 그리고 스승에게 "이제 당신 차례"라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을 요구하죠. 학생들은 지미 모리스에게 "진정한 챔피언은 우릴 챔피언에 이끄신 감독님이예요. 우린 원했고 마침내 쟁취했어요. 이젠 감독님께서 도전할 차례예요. 감독님, 꼭 이루세요. 꼭 이루세요. 꿈을 이루세요. 꼭 해내세요. 감독님 차례예요. 감독님이 하실 차례예요. 꼭 이루세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반대를 하던 아내도 결국 그가 꿈을 향해 갈등하는 모습에 다시 도전하고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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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고민하던 지미 모리스. 그는 결국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습니다. 1999년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지미 모리스. 그는 35살의 나이에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합니다. 과거 부상으로 포기했던 메이저리거를 향한 꿈을 가슴에 품고 가족에게 모든 경제적 부담을 떠 안긴채 오로지 메이저리그의 투수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달려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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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에 대한 미안함과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바라보며 꿈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너무나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꿈에 대한 열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던 그 어느날. 드디어 지미 모리스는 메이저리그 행을 통보받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꿈에도 그렸던 메이저리그 선수 유니폼을 지급받죠. 승격 통보를 받고 바로 원정경기장으로 이동한 지미 모리스. 아직 동료선수들이 도착하지 않아 텅빈 라커룸에서 들어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발견하는 순간 설명할 수 없는 감격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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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감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지미 모리스는 승격한 첫 경기에 패전 처리 겸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등장합니다. 그의 승격 소식을 듣고 경기장을 찾은 가족과 학생들. 공교롭게도 그의 메이저리그 승격 첫 경기가 그가 학생들을 지도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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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와 불과 한 타자만을 상대했고 팀은 패배했던 그의 데뷔전. 그의 나이 35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나이. 마이너리그에서 수많은 젊은 유망주들의 조롱을 받고, 가족의 생계는 뒤로 미루고 꿈을 향해 달려나간...그랬기 때문에 동시에 너무 많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힘들어했던 지미 모리스. 꿈을 이룬 그는 짧은 메이저리거 생활을 마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유니폼은 그가 지도했던 학교에 걸려있죠.

중간중간 사진까지 넣었더니 엄청 길어졌군요. 뭐 달리 할 말씀이 없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할 영화이니 놓치지 말고 챙겨보세요. 작년에 봤던 풋볼 영화 인빈시블과도 느낌이 아주 비슷합니다.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이 영화와 지미 모리스에 대한 스토리는 기사로도 소개된 바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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