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ovieweek.co.kr/article/article.html?aid=8297&contcode=020301

그들이 온다! 괴력의 사나이, 섹시한 언니, 뚱뚱이 팬더, 박쥐 인간…. 다양한 우리의 영웅들이 이제 전장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누가 이길 것인가. 9월 초까지 계속되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전쟁을 고대하시라.

월·E WALL·E
 : 감독 앤드루 스탠튼 | 목소리 시고니 위버, 캐시 나지미 | 개봉 7월 30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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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로봇 무려 16년 전에 픽사의 창립 멤버들이 만들려고 쟁여두었던 아이디어가 드디어 완성됐다. 그동안 숙성된 기술로 진짜처럼 보이는 로봇의 외형이 완성됐고, <스타워즈>의 R2D2의 소리를 창조했던 장인까지 동원돼 각종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스토리다. 아무도 없는 지구에서 홀로 남아 700년 동안 지구에 쌓인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는 월·E.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딱딱한 그에게 인간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외로워진 거다. 그런 그에게 사랑하는 여인 로봇이 생기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인간에 의해 버려진 지구를 마지막까지 남아 외롭게 지키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아이러니하게 기계 월·E는 우리에게 인간다움을 알려준다. 박은경 기자

님스 아일랜드 Nim's Island
  : 감독 제니퍼 플래켓, 마크 레빈 | 출연 조디 포스터, 애비게일 브레슬린 | 개봉 7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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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판타지 <님스 아일랜드>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와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샬롯의 거미줄>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워터호스> 등을 제작해 ‘패밀리 판타지 영화의 픽사’로 인정받고 있는 월든 미디어(Walden Media)의 신작이다. 섬마을 소녀 님과 광장공포증으로 고생하는 여류 소설가 알렉산드라가 일생 최대의 모험을 통해 삶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11세 애비게일 브레슬린과 조디 포스터, 제러드 버틀러라는 호화 캐스팅은 종전의 패밀리 판타지 영화의 약점이었던 배우들의 낮은 인지도와 미성숙한 연기를 날려버리기 충분하다. 희망적인 내용과 환상적인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드벤처가 합쳐져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 관객들도 소화할 수 있는 패밀리 판타지 영화로 탄생했다. 윤서현 기자

적벽대전 赤壁
 : 감독 오우삼 |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첸 | 개봉 7월 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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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8,000만 달러라는 아시아 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 양조위, 금성무, 장첸, 호군, 장풍의, 조미, 나카무라 시도 등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의 주연급 배우들.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제공한 원작 <삼국지>. 어느 하나 끌리지 않는 게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오우삼이기에 가능했다. 1992년 <첩혈속집>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갔던 그가 중국으로 와서 만든,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다던 <적벽대전>. 애초 계획은 3,600만 달러 정도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프리 프로덕션을 거치며 5,000만 달러까지 불어났고, 오우삼이란 이름 아래 뭉친 훌륭한 캐스팅인데다 두 편으로 나누어 개봉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거대작이 되었다. 시나리오는 생각보다 늦어졌고, 확실한 듯 보였던 주윤발이 빠지게 됐으며, 양조위는 스케줄 때문에 포기했다가 제갈량에서 주유로 캐릭터를 바꿔서 출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럼에도 작품은 중심을 잃지 않고 5개월 만에 촬영을 끝냈다. 서기 208년, 주유, 제갈량, 조조 등 천하를 얻으려는 자들의 이야기. 오우삼은 “무술 영화가 아니다. 영화에 허공을 날아다니는 사람을 넣을 생각도 없었다. 장엄한 장강 전투 신이 많은 부분 할애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봤던 중국 역사극과는 확실히 다를 듯 하다. 박은경 기자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가제) X-Files: I Want to Believe
 : 감독 크리스 카터 | 출연 데이비드 듀코브니, 질리언 앤더슨 | 개봉 9월 11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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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더와 스컬리 ‘미드 열풍’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닐 만큼 많은 미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 히스토리를 올라가보면 시작은 바로 이 드라마였다. <엑스파일>. 매주 한 번씩 정체 모를 힘의 존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던 드라마. 하지만 이 작품을 계속 보게 만들었던 힘은 외계인도 아니고, 정부의 음모도 아니었다. 바로 멀더와 스컬리였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팀워크와 묘한 감정선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1998년 극장판이 개봉한 후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멀더와 스컬리가 돌아온다. 스토리는 지금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하지만 조금씩 새어나오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멀더와 스컬리가 입양한 아들 윌리엄과 빌리 코놀리가 연기하는 비밀스런 신부가 사건의 단서가 되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10년 만에 돌아온 두 주연배우가 많이 늙지 않아 보여 다행스럽다. <엑스파일>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들이 멀더와 스컬리로 돌아오는 게 반가운 건 어쩔 수 없다. 박은경 기자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Caspian
 : 감독 앤드루 애덤슨 | 출연 벤 반스, 조지 헨리, 스캔다 케이니스 개봉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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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스펙터클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전 세계에서 7억 3,8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지 2년 만에 후속편이 개봉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는 캐스피언 왕자가 주인공이다(1편에서 사라진 사자와 마녀는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나니아 왕국의 분위기. 폭군 미라즈 왕이 지배하는 나니아 왕국엔 어둠이 엄습하고 캐스피언 왕자와 페벤시 가 네 남매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한다. 1편보다 한층 어두워진 나니아 왕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모험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뉴질랜드, 폴란드, 슬로베니아, 체코공화국 등에서 촬영했으며 거대한 성과 숲으로 이루어진 실내 세트장을 지었다. 제작자 마크 존슨은 “엄청난 규모의 세트와 뛰어난 특수효과로 중무장한 방대한 스케일의 이번 편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훌쩍 큰 네 남매처럼 업그레이드된 <나니아 연대기>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윤서현 기자

쿵푸팬더 Kung Fu Panda
 :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 목소리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먼 | 개봉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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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캐릭터 천하의 게으름뱅이 팬더가 쿵푸를 한다니, 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평화의 계곡, 국숫집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는 포는 평균 수면시간 22시간, 키 120센티미터, 몸무게 160킬로그램에 이르는 고도 비만 팬더로, 보기와 달리 쿵푸 고수를 꿈꾸는 쿵푸 마니아다. 그러던 어느 날 포가 마을을 지킬 예언의 인물로 지목되면서 시푸 사부의 특별 훈련을 받게 된다. 쿵푸하는 팬더 외에 실제 쿵푸 권법을 모티프로 한 이색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크레인(학)은 고고한 동작인 학권을, 바이퍼(뱀)는 유연하고 미끈한 몸을 이용한 사권을, 몽키(원숭이)는 네 발과 꼬리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후권을, 타이그라스(호랑이)는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호권을, 맨티스(사마귀)는 재빠른 손과 발을 교묘히 쓰는 당랑권을 바탕으로 탄생되었다.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빚어진 이 캐릭터들에 재기발랄한 목소리 연기가 합쳐져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슈렉에 이어 드림웍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캐릭터인 포의 묵직한 발차기가 어느 정도의 파워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윤서현 기자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 출연 크리스천 베일, 히스 레저, 애런 에크하트 | 개봉 8월 7일

히스 레저 주인공인 배트맨에게는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그를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에게는 더욱 미안한 일이지만, <다크 나이트>는 ‘히스 레저의 조커’를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 ‘잭 니콜슨만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이 캐릭터에 젊은 히스 레저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은 당시부터 매우 큰 뉴스였다. “촬영 첫날부터 알아봤다. 히스는 완벽히 조커를 재탄생시키고 있었다.”(애런 에크하트) “내가 본 것 중 가장 무서운 연기 중 하나였다.”(마이클 케인) 히스 레저는 조커의 광기를 연기하기 위해 <시드와 낸시>의 시드 비셔스를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분명 세상을 악으로 몰아넣을, 배트맨이 없애버려야 할 조커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런 마음이 들지 의문이다. 무서워야 할 조커의 메이크업이 더없이 슬퍼 보이니. 박은경 기자

맘마미아! Mamma 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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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필리다 로이드 | 출연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 개봉 8월 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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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올로케 <맘마미아!>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져 전혀 새로울 게 없다. 아무리 메릴 스트립이 노래를 해도, 요즘 뮤지컬 영화들은 다 배우들이 직접 하니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만도 하다. 이 영화에 집중해야 하는 건 바로 멋진 화면. 제작비가 6,500만 달러나 든 이유는 모든 촬영을 그리스에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부자들이 휴양지로 찾는다는 스키아소스, 스코펠로스 등 섬에 카메라 들고 들어가, 거대 바위에 앉아서 모습을 담았다. 세트 촬영도 그리스에서 마쳤다. 인공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바다와 자연, 이국적인 그리스의 건축물은 아바의 음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박은경 기자

원티드 Wanted
 :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 출연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 개봉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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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섹시 여신의 귀환은 모든 이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아이들 돌보느라 바쁜 안젤리나 졸리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게 되었다. 평범한 젊은이가 킬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킬러로 훈련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원티드>에서 남자 주인공을 훈련시키는 암살 조직의 리더, 폭스 역을 맡은 것.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이후 더욱 섹시하고 강렬한 액션 히로인으로 돌아온 그녀는 놀라운 스피드의 추격 신과 치열한 총격 신을 소화해 내며 여전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또한 ‘제2의 휴 그랜트’로 떠오르고 있는 제임스 맥어보이와의 로맨볕?기대치를 한껏 높인다. 아찔하고 숨 가쁜 영상 속에서도 빛나는 전매특허의 섹시 카리스마를 지닌 안젤리나 졸리는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중심에 선 유일한 액션 히로인이다. 윤서현 기자

인크레더블 헐크 Incredible Hulk
 : 감독 루이스 리테리어 | 출연 에드워드 노튼, 리브 타일러, 팀 로스, 윌리엄 허트 | 개봉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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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대한 편견이 있다. 때려 부수고, 폭파시키는 것만 가득한 영화라는 것이다. 마치 돈으로 영화 필름을 바른 듯, 돈만 쓴 영화라는 것이다. 실은 대부분 그렇긴 하다. 하지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배우들의 이름을 보면 도저히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다. 에드워드 노튼, 팀 로스, 윌리엄 허트가 갖고 있는 오스카 노미네이트 횟수만 해도 일곱 번이다. 골든 글로브나 세계 3대 영화제 수상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수퍼히어로 영화에는 평생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블록버스터보다는 인디 영화와 더 어울릴 것 같던 이 배우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여름 대작이라는 사실은 <인크레더블 헐크>의 장점이다. 이안 감독의 2003년 <헐크>의 속편이긴 하지만, 두 얼굴의 녹색 괴물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뀐 이 영화. 스펙터클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되는 블록버스터는 얼마 없다. 박은경 기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해리슨 포드, 샤이어 라버프, 케이트 블랜쳇 | 개봉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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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의 컴백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닥터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온다. 바로 전작인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이 1989년이었으니, 무려 17년 만이다. 올해 66세가 되는 해리슨 포드에게 그동안 생긴 얼굴의 주름만 해도 한두 개가 아닐 터인데, 이렇게 용감하게 돌아오기로 결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 조지 루카스는 “아카데미상을 받고 싶다느니,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해서 한다느니 같은 이유가 아니다. 우린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도 아니다. 그냥 재미있어서 한 거다”라고 말한다. 2차 대전 후 조용히 강의하며 살던 존스가 소련에 맞서기 위해 ‘크리스탈 해골’을 찾으며 벌어지는 대어드벤처. 스토리는 크게 궁금하지 않다. 오락 영화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가 있으며,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가 있다. 새로운 블록버스터 기대주 샤이어 라버프와 소련의 요원으로 변신한 진짜 변신의 귀재 케이트 블랜쳇은 그냥 ‘덤’이라고 해두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훌륭한 덤이 있을까 싶지만. 박은경 기자

헬보이 2 :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론 펄먼, 셀마 블레어, 더그 존스 | 개봉 9월 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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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상상력 꽃미남으로 무장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말까 한 이 시국에, 시뻘겋고 못생긴 ‘괴물’이라니! 참으로 용감한 녀석이다. 하지만 4년 전에 영화를 보고 나서 이 괴물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지 않았는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상상력에서 나온 스토리와 비주얼은 이번 작품에서도 계속된다. 인간 세상과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상공간, 세상을 지배하려는 황금 군대와 난폭하고 머리에 뿔마저 달린 헬보이. <블레이드 2> <헬보이>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에서 델 토로 감독은 누구도 구현하지 못한 비주얼을 뽑아내왔다. 그 상상력의 결정체가 오랫동안 준비한 <헬보이 2: 골든 아미>다. 박은경 기자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Mummy 3: Tomb of the Dragon Emperer
 : 감독 롭 코헨 | 출연 브랜든 프레이저, 이연걸, 양자경, 마리아 벨로 | 개봉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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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액션 스타 동서양의 액션 스타가 만났다. <미이라> 시리즈로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로 떠오른 브랜든 프레이저가 이연걸과 맞섰다. 브랜든 프레이저는 3편에서도 주인공 릭 오코넬 역을 맡았고 이연걸은 릭의 적인 황제 한으로 등장한다. 중국 전통 무술의 달인인 이연걸은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의 황제 한은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절도 있는 정통 무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예정이다. 기원전 221년, 여사제를 소유하고자 했던 중국 황제 한은 사랑을 거부한 그녀의 저주에 묶여 미이라로 흙속에 묻히게 된다. 그리고 1946년 상하이, 고대 유물 발굴 작업 중 중국 황제의 무덤이 발견되고 이 안에 있던 황제와 군사들이 부활하면서 그들의 탐욕도 되살아난다. 세상을 지배하려는 황제 한과 이를 막으려는 릭의 대결이 동서양 스타의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 대결로 이어진다. 윤서현 기자

해프닝 Happening
 :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 출연 마크 월버그, 주이 디샤넬, 존 레귀자모 | 개봉 6월 13일

충격의 깜짝쇼 반전의 대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또 한 번 관객을 놀래줄 준비를 마쳤다. ‘인류 위협의 날’이라는 소재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의 이번 ‘깜짝쇼’는 한층 놀랍고 강력할 예정이다. 수천만 마리의 벌떼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씩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원인조차 모르니 살아 있는 사람들도 대비할 수 없는 상황. 테러범들의 소행으로 추측되었으나 이도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다. 러닝타임 내내 스멀스멀 느껴지고(식스 센스), 살짝살짝 보여졌던(싸인) 공포의 상황이 이번에는 제목 그대로 시작부터 눈앞에서 벌어진다. 세계 인류를 위협하는 이 공포의 정체는 무엇일까. 13일의 금요일에 모든 것이 밝혀진다. 윤서현 기자

핸콕 Hancock
 : 피터 버그 | 출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먼 | 개봉 7월 2일

전대미문의 수퍼히어로 어딘가 수상한 사내가 등장했다. 구질구질한 비니를 눌러쓰고 턱수염은 거뭇거뭇한 게 노숙자가 따로 없다. 그런데 벤치에서 늘어지게 자던 그가 악당들이 나타났다는 한 꼬마의 제보에 벌떡 일어나 하늘로 ‘슝’ 하고 날아가더니 단 몇 분 만에 사태를 진압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차가 달려오는 선로에 세워진 자동차를 손가락 하나로 들어올리고, 모래사장으로 떠밀려온 고래를 바다로 던져서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해낸다. 그의 이름은 핸콕, 엄청난 위력을 지닌 수퍼히어로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기존의 수퍼히어로들과 전혀 다른 ‘포스’를 풍기는 그는 ‘젠틀한 영웅’ 혹은 ‘바른 생활맨’의 이미지인 이들과 달리 과격하고 예측불허의 행동을 일삼는 ‘까칠남’이다. ‘제멋대로 세상을 구하는’ 통에 생기는 피해도 막대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영웅 놀이를 즐기는 인물이다. 하지만 육해공을 아우르며 스펙터클한 활약상을 보이는 핸콕은 미워할 수 없는 신개념 수퍼히어로임에 분명하다. 윤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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