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우연히 발견한 신상소주 J의 광고들...완전 소중한 소주라는 컨셉에 쿨하게 즐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죠. 그리고 송혜교가 대표 모델로 등장합니다. 저는 아주 오랫동안 진로의 참이슬 계열 소주보다는 두산 계열의 처음처럼을 챙겨먹는 편입니다. 이상하게 참이슬을 먹으면 같은 양 먹어도 머리가 더 아프고 숙취가 오래가기도 했고, 소주라는 술을 처음 먹었던 때 접했던 '경월'이라는 소주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 진로에서 새로 내놓은 J라는 소주에 조금 끌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광고 때문이죠. 송혜교가 등장하는 각종 포스터와 최근 지현우와 함께 등장하는 영상 광고에 현혹되고 있습니다. 우선 저를 현혹시키고 있는 광고들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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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쇄 광고이죠. 사실 뭐 여기까지야 그 동안 소주 광고를 하도 이쁜 연예인들이 많이 해서 저를 확 현혹하는 수준은 아니였는데요. 이제 혹하게 만든 영상광고가 나옵니다. ㅋㅋ





제가 평소에 좋아라 하는 지현우까지 등장하면서 저를 확 꼬시고 있습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젊은 연인들이 소주를 매개로 정을 쌓아가는 거죠. 사실 뭐 연애의 대부분을 술과 함께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술과는 담을 쌓고 아주 건전한 연애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후자보다는 전자가 조금 많겠죠. 술의 종류가 다르고 그 회수는 적을지라도 연애에 있어 술이 여러가지로 역할을 해주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사람의 감수성을 살짝 건드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여지껏 나온 소주 광고들이 대부분 이쁜 여자 연예인을 전면에 앞세워 섹시한 매력과 함께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영상 광고가 주류였다면 이번 광고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지점을 다른 곳에 둔거죠. 송혜교라는 배우 자체가 섹시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하구요.

이런 점에서 제가 좋아하는 두산 광고는 어떨까요? 한번 둘러보죠.


역시 이효리가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송혜교의 J도 프로모션 초기에는 이런 컨셉에 맞춘 듯한 인쇄광고가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겨지는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왠지 J가 좀 더 고급브랜드라는 느낌을 주죠. 블랙이라는 색의 안정감 때문일 수도 있구요. 이제 처음처럼의 영상광고를 한번 보시죠.



확실히 광고의 컨셉이 다르죠? 뭐 광고도 신상이 좋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조금 현혹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정도 현혹으로 쉽게 브랜드 충성도를 바꾸지 않겠지만 저 정도 수준의 처음처럼 매니아를 이 정도 흔든 것만으로도 두산은 좀 긴장을 해주셔야 겠어요. ㅋㅋ

P.S. 이렇게 좋은 느낌의 광고를 제작하고도 정작 홈페이지의 기본적인 기능에서는 진로가 저를 확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아이디와 비번을 동원해도 로그인이 안되고, 또 회원 가입을 하려고 해도 안되고...기본적으로 회원 관리 페이지가 불편하고 오류가 많더군요. 이 때문에 위에서 받은 긍정적인 이미지 대부분이 반감되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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