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미국 출장 당시 사진들입니다.
그 당시 기록해두었던 것들인지라
다소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멘트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2004년 8월 8일
LAX Airport에 도착하자마자 길게 줄 서 입국신고를 했져.
공항근무자로 보이는 멕시칸이 어설프게 '바로'라는 한국말로 사람들을 안내하고.
한참을 길게 늘어 선 이후에 지루한 입국심사를 마쳤습니다.
요즘 워낙 입국때 까탈스럽게 한다하더니만 별걸 다하더군요.
지문인식에 사진촬영까지....-0-
(미국에 도착해서 들었던 이야기인데
이제 비자받을때도 지문 찍어야 한다면서요?)
테러때문에 검문을 강화한것인지
초일류강국이라는 자존심때문인지,
아무튼 별로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친구를 만났고
친구의 차를 타고 바로 라스베가스로 떠났습니다.
11시간 비행기탄 피로가 있었지만
8년만에 만난 친구앞에서 졸순 없죠^^
라스베가스까지 4시간동안 줄기차게 수다를 떨었드랬죠.크크

라스베가스를 향해 막 길을 나섰을때 LA 외곽의 사진입니다.
미국은 모든 도로가 프리웨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더구요.
우리가 학창시절 '하이웨이=고속도로'라고 배웠던 것도
잘못된 지식인듯해요.
프리웨이가 곧 우리의 고속도로 개념인데,
다른 것은 도심까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죠.
모든 프리웨이의 가장 왼쪽(안쪽)차선은 Car Pool Line입니다.
Car Pool은 쉽게 말하면 전용차선인데,
우리처럼 버스전용차선의 개념이 아니라
승용차중에 2인이상이 탔을 경우 이용할수 있는 전용도로입니다.
교통량에 따라 어떤 도로는 3명 이상 탄 차량,
또 어떤 도로는 4명 이상이 타야만 Car Pool Line을 이용할수 있다더군요.

라스베가스로 가던 중 한국의 산타페를 만났습니다.
간혹 한국 차량들이 보이더군요.
얼마나 반갑던지. 외국 나가면 애국자 된단 말 딱 맞아요.

라스베가스로 가던 중 햄버거 가게를 들렀습니다.
(우리 고속도로에서 흔히 보는 휴게소가 미국은 거의 마을 수준이더군요^^)
친구 말로는 미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햄버거 체인이
"In & Out"이라고 합니다.
이전까지 맥도널드나 버거킹은 주문전에 햄버거를 만들어두었는데,
'In&Out'이 생기면서 주문이후에 만들어주는 개념으로 인기를 끌고
곧이어 맥도널드와 버거킹도 뒤따라 했다네요.

맛은...흠
제가 미국 도착한 직후에 먹은 첫 음식인지라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습니다.
다만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더군요^^
이미 한국에서 충분히 서양음식,
특히 미국 음식에 단련되어서 그렇겠지만요^^

사진에 보이는 도로의 끝이 보이시나요?
멀리 산등성이로 보이는...
제가 사진을 찍은 시점부터 멀리 보이는 도로의 끝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무자게 멉니다--;;;
보기에는 5분도 안 걸릴것 같은데.
시속 80마일(100Km이상이죠^^)로
10분가량을 줄기차게 달려야 합니다.
미국 땅덩어리 넓은거 실감했습니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내내 좌우에 펼쳐진 넓은 사막도
땅이 넓다는 걸 대번에 알려주죠;;;

멀리 보이는 언덕을 넘어 30분정도 가면 라스베가스가 나옵니다.

41마일 남았군요.ㅎㅎ
도로 표지판 사진 찍을라고 꽤나 노력했습니다.
친구랑 이야기하다보면 휙 지나가고--;;;
또 언제 나올지 몰라 카메라 켜고 내내 대기할수도 없고,
기어코 41마일을 앞둔 지점에서 찰칵!

이제 곧 라스베가스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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