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기점도 찾았고, 잠시 쉬면서 기력도 찾았으니.
자! 다시 출발해볼까요?

가자는 말이 무섭게 민재가 또 먼저 뛰어나가더군요.
손에 약도를 들고 당최 뭘 찾겠다는 것인지...
제가 아들을 너무 무시하는건가? ㅋㅋ

이런 갈림길이 수도 없이 나타납니다.
이쯤에서 민재를 잃어버려 소리지르고 이리저리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민재가 너무 앞질러가버려서...
미로공원 답게 잠시만 한눈을 팔고 애들을 혼자두면
어디선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먼저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행이 민재와는 서로 소리를 지르며 찾아가 만났죠.

드디어 목표지점에 도달해갑니다.
바로 위에 목적지와 종이 보이지만 이렇게 보여도 또 막상 가는데는 시간 좀 걸립니다.


그렇게 찾던 종을 민재가 먼저 찾았군요.
기념으로 종도 치고 사진도 찍고~



목적지에서 바라본 미로공원 전경입니다.
나무 사이로 이리저리 헤매는 사람들의 머리가 보이시나요?

민경이가 갑자기 왜 우냐구요?
민재가 한바퀴 더 돈다면서 혼자 뛰어가니까 오빠 따라간다고 우는 거랍니다.
결국 민경이와 엄마는 목적지에게 기다리고
저 혼자 먼저 뛰어간 민재를 따라 뛰기 시작했죠.
그래서 결국 미로공원을 두바퀴 돌았답니다.

매표소에서 나눠준 약도를 들고 길을 찾아가도
처음 한바퀴를 도는데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두번째는 10분도 알 걸렸지만요.
제가 길눈이 좀 밝은 편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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