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사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항주의 영은사에 비하면 꽤나 작은 절입니다. 아담하죠.

서기 502년에 지어진 한산사는 장계가 머물던 시절에 작고 평범한 절이었고,
중국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5차례나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되었다가 청대말에 재건된 곳입니다.
이 사찰은 원래 '묘리보명탑원'이라는 이름이었는데
'한산'이라는 사람과 '습득'이라는 사람이 동시에 한 여인을 사랑한 삼각관계 중
한산이 사랑을 포기하고 먼저 사찰에 들어와서 '한산사'라고 이름지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산사가 유명해진 것은 바로 당나라의 시인
장계가 쓴 '풍교야박(楓橋夜泊)'이라는 시 때문입니다.
아래가 바로 그 '풍교야박'이죠

한산사의 종소리

월락오제상만천(月落烏啼霜滿天)
강풍어화대수면(江楓漁火對愁眠)
고소성외한산사(姑蘇城外寒山寺)
야반종성도객선(夜半鐘聲到客船)

달은 지고 까마귀 슬피 울어 천지에 찬 서리만 가득하고
강풍교 고깃배의 희미한 불빛아래 시름겨워 졸고 있는데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한 밤 구슬픈 종소리가 들리는구나

이 시는 과거에 세 번이나 낙방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인이
강남을 유랑하다가 옛 소주성의 광풍교 아래 정박 중인
고깃배에서 하룻밤을 묵던 중
한밤중에 울리는 한산사의 종소리를 듣고
자신의 애절한 처지를 빗대어 읊은 시라고 합니다.

이 시를 전해들은 황제는 부정으로 얼룩졌던 과거시험을 들춰내고
 그를 불러 중용하게 되었다는군요.
그 후부터 '풍교야박'은 중국인들이 애송하는 명시가 되었다고 합니다.(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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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사 입구를 지나 사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위의 사진들처럼
엄청나게 큰 향에 불을 붙여 소원을 비는 사람들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초의 크기도 엄청나지만
그 향에 불을 붙이라고 비치해둔 것 같은 초의 크기도 만만치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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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사 대웅보전의 모습.
항주의 영은사에 비하면 많이 작죠^^

한산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조~

중국 소주의 한산사는 규모가 크지 않은 사찰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은 삼장법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또한 중국의 유명한 시인 장계가 이 한산사의 풍경을 <풍교야백>이란 시로 남겼으며 친구의 우정을 대표하는 한산과 습득에 관한 전설로 그 유명세 덕을 보고 있지 않나 싶다.

중국사찰의 특징은 황색담과 검은 기와지붕으로 단장을 하고 있다. 한산사 역시 벽면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이것은 황실에서 방문을 했던 곳을 의미하며 황실을 상징하는 황금색을 칠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한산사는 중국 당나라의 선승인 한산과 습득이 창건하였으며 두 선승이 아주 절친하게 지낸 것이 유래가 되어 이 지방에서는 결혼하는 신부가 한산과 습득이 그려진 그림을 가지고 가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고승 삼장법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기도 하다. 또한 당나라의 시인 장계가 한산사의 종소리를 듣고 지었다는 풍교야백이란 시로 더욱 유명하여 그 시문이 비석으로 새겨져 있고 그 종은 일본에서 가져갔다고 하며 현재 일본의 재력가 등이 한산사에 대한 많은 금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절 안에는 부처님을 모신 곳 말고도 공자를 모신 곳도 있었다. 절의 중앙에는 화려한 탑이 세워져 있어 이 탑에 올라 가 보니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중국의 지붕양식은 처마의 끝이 하늘로 올라갈 듯하게 치켜져 있다. 이런 양식은 중국의 사찰이나 건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출처 :
http://blog.naver.com/wonhe11.do?Redirect=Log&logNo=20008728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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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사 대웅보전안의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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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을 지나 한산사 중앙의 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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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건물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건물 위쪽에 새겨져 있던 조형물입니다.
이 절에 삼장법사의 유해가 모셔있다고 하니 왜 이런 조형물이 있는지 이해가 되시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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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사 안의 또 다른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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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한산사 가운데 있는 탑입니다.
'보명보탑'인가요? 한자가 약해서리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쩝
이 탑위에 올라서면 소주시내 전경을 구경할수 있답니다.
그 사진들은 다음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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