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영하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운다는 것에 대해 상상해본적이 있으신가요?

'개그야',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콘서트' 등
각 방송사에서 주력으로 내세우는 개그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개그콘서트 외에는 그리 챙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개그콘서트도 매주 꼭 챙겨보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죠^^)

애니웨이~ 어제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뮤지컬'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기 힘든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내일 동영상 다시 찾아서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분들이 이미 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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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뮤지컬'의 주제는 '현충일 특집'이었습니다.
6일이 현충일이니 조금 이른감이 없지 않았지만 일요일 저녁이고
다가오는 현충일을 미리 생각하게 만들기엔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었죠.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현충일 당일날 하는 형식적인 '기념식'보다
훨씬 큰 의미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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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다 보고 이번 현충일은 국립묘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라도 하고 돌아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현여부는 역시나 게으른 제 의지에 달려있겠죠)
저에게 이런 생각을 안겨준 어제 방송화면을 한번 보시죠^^


요즘도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모습을 보면
이 프로그램의 정말 장수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김미화, 백재현 등이 주축이고 심현섭이 신인이던 시절부터 시작한 프로그램.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개그 프로그램들이 있고
순간순간 시청율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인기도는 서로 엎치락 뒤치락합니다.
하지만 그런 인기도와 관계없이 '명작'이라는 이름을 앞에 붙일 수 있는 것
 '보는 사람들을 울릴수도 있는 개그'
그것이 바로 개그 콘서트가 장수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겠죠.



아래는 올 초인 2월에 방영되었던 뮤지컬의 방송 동영상
고인이 된 김광석씨의 '이등병의 편지'라는 노래로 코너를 만들었었죠.

당시 방송화면을 통해 관중석에서 울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카메라에 보였어요.
TV를 보면서 저는 '저렇게 울 정도는 아닌데…'라며 혼잣말을 했지만
그건 저의 감정일 뿐이고, 많은 여성들은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울더군요.
그게 바로 '개그 콘서트'의 힘이겠죠 멋진 프로그램 더욱 장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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