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야구가 끝까지 재미있는 해프닝을 만들어내는군요.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국내무대에 복귀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코칭스테프로 활약하던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코치가 SK에 합류하고
여러가지 기록들이 수립되면서 재미있는 시즌이었죠.
여기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구요.
시즌 개막 전 LG 김재박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간의 설전을 시작으로
시즌 막판에는 리오스의 투구폼을 둘러싸고 김성근 감독, 김경문 감독, 김인식 감독 등이
한마디씩 하며 - 나중에 리오스 본인도 한마디 거들었죠 - 흥미를 이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야구장에 한번도 가지 못한 한해가 되었지만,
기사와 방송을 접하면서 즐겁게 지켜본 한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무엇보다 시즌 개막전 4강 후보에도 들어가지 못한 두산이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고 있죠.

오늘 아침에 출근해 어제 프로야구가 어찌되었나 열심히 찾아보던 중
문득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 사실은 아무리 찾아도 어제 경기결과는 없어서 궁금해하면 일부러 찾아낸거지만요 -
바로 아래 기사입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baseball/pro/071007/2007100772473525000.htm

시즌 마지막 경기로 예정된 한화와 기아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 마지막 경기의 일정이 오리무중 되어버린 것이죠.

이 상태라면, 만약 한화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할 경우...
기아는 남의 잔치 다 구경한 후에 남은 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거죠.
이미 준 플레이오프부터 남의 잔치지만...한국시리즈 이후까지 경기가 밀린다면;;;
기아 입장에서는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경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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