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권종관
출연 : 정우성(이진우), 임수정(안수정), 차태현(정하석), 손태영(최숙현), 염정아(염주영), 여진구(박휘찬)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ad-movie.co.kr/
올해 초 미국 여행 중에 봤던 영화 중 또 다른 한편. 4쌍의 커플이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로맨스 영화랍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러브 액츄얼리는 모두 아시겠죠. 그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을 거둔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이 제작되었죠. 새드무비. 이 영화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할 그런 영화랍니다...(물론 제 생각이죠.ㅋㅋ)
정우성, 임수정, 차태현, 손태영, 염정아, 신민아, 여진구 등등...나오는 배우들이 쟁쟁합니다. 이런 부분도 러브 액츄얼리와 유사하죠. 몇몇 스타들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영화 하나를 장악하고 주도할 만한 인물들인데 어떻게 이 영화에 다들 모인 것인지...신기합니다.
정우성과 임수정, 차태현과 손태영, 이기우와 신민아, 여진구와 염정아. 이렇게 나이도 다르고 삶의 환경도 다른 네 쌍의 커플이 영화속에서 수시로 교차하면서 지나갑니다. 영화의 제목이 암시하듯 공교롭게도 네 쌍의 커플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도 대부분 진부한 내용들이여서 큰 감흥을 안겨주지 않네요. 제목으로 예측해서 결말이 예상대로 마무리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네이버 영화 서비스에 게재된 홍성진의 해설도 평가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각기 다른 네 커플의 갖가지 이별 모습을 그린 작품. 결혼을 꿈꾸는 소방관과 수화통역사 정우성-임수정 커플, 사랑을 시작하려 하는 신민아-이기우 커플, 바쁜 엄마와 어린 아들 염정아-여진구 커플, 오래된 연인인 고시3년차 백수와 할인마트 카운터 차태현-손태영 커플 등이 각자의 사연과 이유를 안고 이별을 맞는다. 비슷한 시기, 이 영화처럼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내세운 옴니버스식 다중 스토리 구조의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한 주 먼저 소개되었다. 영화사는 “인생의 다양한 이별들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의 순간과 남겨진 이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단순 뮤직비디오를 합쳐놓은 듯 상투적인 스토리다.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에 힘입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타들의 호화배역으로 가을 시즌을 겨냥한 얄팍한 기획물."
마지막에 얄팍한 기획물이라는 멘트가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그래도 뭐 화려한 캐스팅을 좋아하고 조그마한 자극에도 눈물샘이 마르지 않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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