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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정보 : 드라마 | 미국 | 117 분 | 개봉 2007.02.28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 윌 스미스(크리스 가드너), 제이든 스미스(크리스토퍼)...
등급 : 국내 - 전체 관람가, 해외 - PG-13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indhappyness.co.kr/

올해 2월 미국 영화 중 봤던 영화의 리뷰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군요. 10편도 안되는 영화들을 봤으면서 리뷰를 다 올리는데 참 오래도 걸렸네요;;; 앞으로 남은 영화는 두 편. 그런데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도대체 그 영화들을 봤던가 싶을 정도랍니다.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첫 느낌은 '그동안 잘 빠진 몸으로 어필하던 흑인 미남 스타 윌 스미스가 이제 연기력 있는 배우라는 명성에 도전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영화의 배경이 필라델피아 호텔에 누워서 이 영화를 보기 바로 전에 다녀왔던 샌프란시스코라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매력적이었구요. 또, 실화를 바탕을 만든 영화라는 점도 저에게는 충분히 흥미거리죠^^

윌 스미스가 출연했던 수많은 영화들 중에 이 영화는 뭐랄까? 여전히 영화의 주인공이긴 한데 굉장히 초췌한 역할이랄까? 그 동안 그가 맡았던 역할들이 터무니 없이 강하거나 어느정도의 권력과 지위를 가진 사람들 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철저하게 사회적 약자로 등장합니다. 물론 영화의 마지막까지 약자인 상태로 끝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속 주인공인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가 TV에서 방영된 것을 보고 제작자 마크 클레이맨이 그 다음날 아침 곧바로 크리스 가드너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화의 권리를 구입하면서 일사천리로 제작이 진행되었죠.

크리스 가드너라는 사람이 누굴까요? 아래 내용을 보시면 이 영화의 숨겨진 주인공의 사연을 알 수 있습니다.

『1954년 미국 밀워키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크리스 가드너는 폭력적인 계부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매일같이 계부에게 맞는 엄마와 세 누이의 모습에 격분한 크리스는 8살때 계부가 있던 집에 불을 질렀고, 곧바로 남의 집에 입양될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집을 전전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어머니와 삼촌들의 격려에 힘을 얻어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긴 했지만 학비가 없어 대학진학은 꿈도 꿀 수 없었다.

1972년 해군에 입대한 크리스는 제대 이후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의료기 세일즈맨으로 일했지만 한물간 의료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고, 린다와의 신혼생활도 처음부터 가난이란 위험에 봉착하게 되었다.

당시 우연히 만난 주식중개인 밥 브리지스의 추천으로 주식중개에 흥미를 가지게 된 그는 의료기 영업을 접고 뛰어든 주식중개 회사에서 출근 하루만에 학력을 이유로 해고당하기도 했다. 다시 딘 위터사의 인턴쉽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합격했지만 쥐꼬리만한 인턴 비용으론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영화에선 인턴쉽은 아예 무급으로 묘사). 주차비가 없어 구치소 신세를 져야했고, 풀려나서 돌아와보니 집도 없고 아내는 가출한 상황에서 아들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낮에는 주식중개인으로 일하고 밤에는 아들을 재울 노숙자 쉼터를 찾아 헤매는 장면이나 지하철역 공중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밤을 지새우다 감작스레 두드리는 소리에 무서워 떨며 눈물 흘리는 장면 등 영화적인 장면은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크리스 가드너)이란 사실이 놀랍다. 쉼터에서 제공되는 수프로 끼니를 때우고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아들을 목욕시켜야 했던 절박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에겐 절대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밤을 새우며 독학하던 크리스는 마침내 그의 성실함을 알아본 고객 중 한사람에게 스카우트되어 당시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적이던 투자사였던 ‘베어 스턴스’에서 일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노력 끝에 결국 자신의 이름을 내건 투자사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를 설립할 정도의 백만장자 재산가가 되었다.

그가 보유한 자산은 현재 1억8천만 달러 (약 1,7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많은 자선단체에 고액헌금으로 자신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극중 크리스 가드너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가드너 역할에 실제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합니다. 실제 부자간이니 다른 아역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것과는 차원이 틀리겠죠;;; 영화에 대한 흥행성적, 평가...이 모든 것들이 중요하지만 아빠인 윌 스미스로서는 자기 친 아들과 함께 찍은 최초의 영화라는 점이 더 오래 기억에 남겠네요.

영화에 대한 평은 네이버 영화해설에 있는 내용을 옮깁니다. 그리고 직접 한번 보세요^^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극찬까지는 아니더라도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어메리칸 드림에 대한 전염성 폭풍과 같은 이 영화는 진정 '서류가방을 든 록키'이다."라고 평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이 영화의 놀라운 점 한가지는 (예측가능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전혀 진부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호감을 나타내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고맙게도, 유머가 영화속 어두운 여정에 가미되어있고, 어린 제이드 스미스와 그의 농담들은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평론가들은 윌 스미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영화속 가드너 역은 진지함과 명석함, 매력, 유머, 그리고 진실된 영혼을 필요로 하는 역이다. 그리고 윌 스미스는 완벽하게 그 역할을 해낸다."고 감탄했고,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영화속에서 윌 스미스는 신랄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치켜세웠으며, 달라스 모닝 뉴스의 로버트 W. 버틀러는 "이 영화속에서의 윌 스미스와 그의 친아들에 의해 묘사된 부자관계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는 스크린 속 부자 관계는 거의 없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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