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의 사진 공모전에 올릴 사진을 고르기 위해 올해 찍은 사진들을 죽 보다가
한국시리즈 4차전 사진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 일인데...아마도 두산이 져서 홧김에 그냥 창고에 뒀나봅니다.
올해는 그래도 한국시리즈 두 경기를 야구장에서 봤는데...1승 1패(제가 본 경기만 -_-;;;)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는 제가 올해 야구장만 가면 두산이 이기던 징크스가 깨진 경기이기도 합니다.
Anyway...그런 저런 이유로 컴 구석에 방치되어있던 사진을 뒤늦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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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 도착한 시간이죠. 이미 SK가 1점을 먼저 뽑았고 두산이 이내 쫓아가
1-1로 팽팽했다가...4회초에 또 SK가 점수를 뽑으며 2-1로 앞서나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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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랜들은 정말 잘 던졌습니다.
아마도 플레이오프 들어와서 7이닝을 던진 첫 투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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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계속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수없이 많은 기회를 잡았지요.
하지만...아시다시피 대부분의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지요.
이 날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6회말에 주자가 1루에 나갔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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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고 있어도 응원열기는 여전합니다.
잠실에서 볼 수 있는 불꽃응원...7회말이 끝나면 모든 관중에 손에 불꽃을 들고...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합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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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승을 얼마나 간절히 기대했건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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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8회말 투아웃. 주자 만루. 타자는 유재웅.
그리고는 끝! 단 1점도 못 뽑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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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가 말던가...여전히 관중들은 신났습니다.
이 축제를 즐기는 것 만으로 신나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신바람과 기대와는 달리 두산은 이날 경기를 내주고 1승 3패로 위기를 맞고.
다음날 5차전 마저 내주면서...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또 SK에게 우승을 헌납했습니다.

쩝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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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이날 경기장에서 산 김현수 선수의 유니폼을 민경이에게 입히고...
다음날 있을 5차전에서 멋지게 부활해주길 기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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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도 입고 미리 응원을 했건만...
5차전의 마지막 순간마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시리즈는 끝이 났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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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두산!!!
내년에도 이어질지...올해 선수 유출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네요.
뭐 그래도 언제나 선수가 없어도 4강을 기본으로 해주니깐...ㅋㅋ
(다른 팀 응원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안샘이 가도...홍성흔이 없어도...이혜천이 없어도...김동주마저 간다고 해도...
두산은 가을에 야구합니다. 언제는 뭐 스타들 데리고 야구했나요?

그리고, 한 가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랍니다.
두산에서는 안샘이 후배를 잘 다독이는 인성 좋은 왕고참처럼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실제 그런 역활은 장원진 코치가 다 한답니다. 안샘은...혼자 노는 편이구요.
뭐 그렇다고 제가 안샘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SK로 간건 좀 화가 납니다.
쓸데없이 사족이 길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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