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쯤 강남에 한 세미나에 갔다가
세미나를 마칠 무렵 거래처 사장님이 전화를 주셨고
얼떨결에 불려간 리츠칼튼 호텔.

1층의 야외 가든에서 비스킷과 녹차를 마시고
바로 L Main 2층에 있는 더 리츠 바에 갔습니다.

워낙 호텔문화에 문외한인지라...
이런 곳만 오면 촌놈처럼 눈이 돌아가고 안절부절하는데.
더 리츠 바는 일단 편안한 느낌을 주더군요.

잭다니엘로 제조한 칵테일을 마시면서
3시간 정도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했어요.

오래된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하남과 '불타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다른 회사의 여직원과
이제는 더이상 불타오를 열정이 없다는 저와.ㅋㅋㅋ
여자가 무섭다는 거래처 사장님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였습니다.

참.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며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언니의 실력이 압권이였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라이브 중 거의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즉석에서 신청곡도 받는데...
아마 우리 테이블에서 신청한 노래가 가장 많을 겁니다. 크크
(어제 들었던 노래에 필받아 블로그 음악도 바꿔버렸습니다. ㅎㅎ)
그 언니의 노래에 더욱 취해 한참을 기분좋게 머문 공간이였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눈요기하시라고 사진을 낼름 퍼담습니다^^
뒤늦게 사진을 둘러보니
제가 앉았던 곳은 두번쨰 사진 멀리 보이는 피아노 뒤쪽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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