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사 구경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중국의 4대 명원 중 하나인 졸정원[拙政園 Zhuozhengyuan]
유원(留園), 이화원, 승덕이궁(承德離宮)과 함께 중국 4대 정원의 하나가 바로 졸정원이죠.
소주의 동북쪽에 위치한 졸정원의 면적은 약 5만㎢
그 중 3/5이 호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졸정원은 원래 당나라의 시인 육귀몽의 집이었다가 원대에 대굉사로 바뀌었던 것을
명나라때 왕헌신이 중앙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향에 돌아와 칩거할 때 개축한 것으로
이리저리 바뀌어 왔지만 결국 개인 소유의 정원입니다.
왕헌신은 3년동안 정원을 그리고, 13년 동안을 공사하여
총 16년이나 걸려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이 정원에서 3년밖에 살지 못했다는군요.

졸정원은 틀렸다는 졸(拙). 정치 정(政)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고 1509년
에 지었는데,
당시에는 4만 평방미터였지만 지금은 그 크기가 예전의 1/3밖에 안될정도로 작아졌답니다.

졸정원은 번화하면서도 울렁거리고 뚫히고 들어가고....
한마디로 대평원의 지평선이 갖는 느낌의 정반대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졸정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
중국 정원의 자존심, 소주의 졸정원"

아래는 졸정원 사진들입니다. 그저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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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정원의 여러 호수를 관리하는 아저씨.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단순한 노가 아니라
호수에 버려진 쓰레기를 걷어내기 위한 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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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정. 중국의 정자는 한국의 정자와 다르다.
어떻게 다른가? 모두 높은 곳에 세워지는 점은 같지만, 지붕의 모양이 다르다.
더 큰 차이점은 한국의 정자는 정자에 올라 밖의 경관을 보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정자는 오히려 보여지는 것이 더 주목적을 두는 것 같다.
(출처 :
http://ahngb.com/china/soju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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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로(曲路). 대평원을 가로질러 가자면 똑바른 길을 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의 길을 일부러 구부러 지게 설계하는가 보다.
다리 설계가 한국과는 전혀 다르다.
섬과 섬, 굴곡진 연못을 건너 갈 때 등 등...
졸정원에는 여러 곳에 이런 곡절(曲折)의 원칙이 적용되어 설계된 다리가 많다.
(출처 :
http://ahngb.com/china/soju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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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홍(小飛虹). 중국 전통정원의 특징은 장절(裝折)과 곡절(曲折)에 있다.
장절이란 장식하여 구부리는 것, 곡절이란 구부리는 것이다.
소비홍은 다리 모양이 특이하기도 하지만 원야의 "장절" 원칙이 적용된 사례다.
주홍색의 난간이 만(卍)자 무늬로 되어 있다.(출처 :
http://ahngb.com/china/soju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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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트에서 사진을 찍었던 방향과 반대방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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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정원의 특이한 정자를 배경으로 아버지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3박 4일간의 중국여행에서 아버지와 찍은 유일한 사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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