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ke House. 2006

from 되새김질/MovieS 2007. 2.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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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이크 하우스 (The Lake House, 2006)
감독 : 알레한드로 아그레스티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쇼레 아그다쉬루


이정재와 전지현이 주연했던 2000년작 한국영화 '
시월애'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 한국영화 최초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더군다나 할리우드 톱 스타인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남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었다. 그런 관심에 비해 미국이나 한국에서의 개봉실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던 영화. 너무 뻔한 결말때문인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미국 개봉 당시에도 첫 주에 2,645개 극장에서 개봉 첫 주말 3일 동안 1,362만불의 수입을 올렸지만,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솔직히 '시월애'도 제대로 보지 못한 터라 - 배경이 되었던 석모도의 낚시터 - 는 한번 가봤지만...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되는 것을 봐선 스토리가 너무 뻔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듯...

아래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2006년, 일리노이주의 한적한 외곽에 살던 외로운 의사 케이트 포레스터(산드라 블록 분)은 대도시 시카고에서의 병원근무를 위해, 자신이 렌트해 오던 아름다운 호숫위의 집(lake house)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녀는 다음 세입자에게 자기 앞으로 오는 우편물을 챙겨달라는 것과 현관 앞의 강아지 발자국은 이사오기 전부터 있었다는 설명을 적어 우편함에 넣는다.

곧 이어 '호수 위의 집'으로 이사를 온 건축가 알렉스 와일러(키아누 리브스 분). 그는 우체통에서 케이트의 편지를 발견하지만 편지의 내용과는 너무나 다른 집의 모습에 당황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편지에 적혀있는 강아지의 발자국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페인트 칠을 하고 있던 알렉스는 집 잃은 강아지가 현관을 밟고 지나가면서 그 자리에 발자국이 생기자 케이트의 편지를 떠올리며 놀란다. 이를 계기로 같은 우체통을 통해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한 알렉스는 케이트가 자신보다 2년이나 후인 2006년 4월 14일에 있음을 알게 된다. 믿을 수 없는 상황속에 우체통 통해 계속 편지를 주고받은 알렉스와 케이트는 어느새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결말이 뻔하다고 누차 말씀드렸으니 끝이 어찌될런지는 아시겠죠? ㅋㅋ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스피드>이후 오랜만에 재결합한 리브스-블록 커플의 신작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우리모두 타임머신을 타고 (이 영화 감상전으로) 한번 더 시간여행을 떠나자."고 빈정거렸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우리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공연했던 지난 영화를 알고 있다. 그것은 이 둘의 과거인 <스피드>였다. 이 영화 <레이크 하우스>는 그들의 현재이고, 표현하자면 '달팽이(snail)'와 같다. 그리고 이들의 미래는? 나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싶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는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고자 하는 야심은, 머리를 긁게 만드는 너무 많은 (복잡한) 순간들의 수렁속으로 빠지고 만다."고 불평했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이 시간여행 로맨틱 판타지는 화가 날 정도로 멍청하고, 과장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의 논리감각이 부재하다."라고 공격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쉐리 린든은 "이 시간초월의 러브 스토리는 결코 매듭을 짖지 못한다."고 결론내렸으며,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비록 당신이 (시간초월 등의 내용에 대한) 불신감을 잠시 접어둘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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