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어제까지 내내 이슈였던 전도연의 결혼식.
사귄다는 소문에서 시작해 사귀니~ 안사귀니~
불과 몇 시간만에 말을 바꾼 소속사의 애매한 태도.
그러더니 이내
3월중에 결혼한다는 기사를 나왔고
그 기사가 채 식기도 전인 어제
11일에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해버렸다.

네티즌이 찾아낸 남자친구부터해서 모든 것이 보안이었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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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도착한 전도연 부부. 사진 출처 : 일간스포츠>

개인적으로 스타 연예인의 결혼식에 별 관심없다.
하지만 아직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진다.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은 10대들에게는 이상적인 이성의 형상으로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겐 안정적인 경제적 수입을 가진 형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단순이 연예인이기 때문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로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물론 지나친 관심때문에 결혼식마저 하나의 상품처럼 되어버린 상황이고
이로 인해 그들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또 일반인(?)인 배우자를 배려하는 모습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올 해 들어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로 세상을 떠나고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그들의 모습이
역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에 대한 관심을 끝이 없다.

MBC 일밤에서 방영하는 '경제야 놀자'라는 코너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경제적 상식을 알린다는 취지보다는
연예인들의 집안을 샅샅들이 보여주고
그들이 가진 고가(?)의 소장품을 소개해 대중들의 심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아침마다 각 방송사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연예인들의 가족이야기는 그들이 단순히 스타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가장과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과 상실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지만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대세이다.
더군다는 전도연처럼 국내 탑 여배우가 결혼을 한다는데...
그럼에도 전도연은 모든 것을 벼락치기에 가까울정도로 빨리 해치워버렸고
또 거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전에도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 스타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은하가 거의 처음으로 '비공개 결혼식'을 대중의 화제로 만든 인물이다.
작년에는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심은하는 비공개로 진행한 결혼식 장면이
현장에서 20여분 늦게 동영상으로 취재진에게 공개되었고
결혼식 이후 국내 한 방송사에서 또 다른 영상이 독점 공개되어 말만 비공개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반해 문소리씨는 아예 결혼식을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남양주의 한 갤러리에서 진행해
철저하게 비공개라는 원칙(?)을 지켰다.

사람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이상한 성향이 하나있다.
하지말라면 꼭 해보고 싶은 청개구리 성향이라고 해야할까?
사람들에게 비공개라는 것은 공개 이상의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조용히 하겠다.", "친인척만 부르겠다"는 말 정도의 표현이 좋지 않았을까?
괜히 처음부터 비공개라고 밝히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관심이 생긴다.
그러면서 괜한 추측과 억측이 난무한다.
전도연이 이미 임신을 하지 않았겠느냐라는 것이 일반화된 추측이라면 무리일까?

뭐 어찌되었건 개인의 자유이니 괜한 말이 길다 싶다.

아래는 전도연과 심은하, 문소리씨의 결혼 관련 기사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금방 알겠지만
세 사람의 결혼식을 두고 기사의 양도 다르지만
보도하는 모양새도 많이 다르다.
그 차이는 직접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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