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2004

from 되새김질/MovieS 2006. 8. 16. 19:08
위대한 흑인 음악가의 일생을 다룬 영화 '레이'
주인공은 다름 아닌 "레이 찰스 로빈슨(Ray Chares Robinson : 1930-2004)"

감독 :
테일러 핵포드
출연 : 제이미 폭스(레이 찰스), 레지나 킹(마지 헨드릭스), 케리 워싱톤(델라 베아 로빈슨) ... more

지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음향상을 받은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애비에이터'에 밀려 2개부분 수상에 그쳤지만 주연 제이미 폭스와 레이 찰스의 음악이 2시간 반을 절대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성장과정을 따라가며 자서전적인 스토리의 영화여서 자칫 지루하기 쉽상이지만, 영화 내내 그치지 않는 그의 음악이 지루함을 달래준다. DVD로 출시된다면 꼭 소장할만한 가치가 느껴진다. 음악때문이라도... 그의 실제 음악세계가 그러했듯이 리듬 앤 블루스, 가스펠, 소올, 컨트리...그리고 이런 경계자체를 뛰어넘었기에 더욱 유명한 크로스 오버 음악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레이 찰스가 지난해 7월 73세로 사망해 영화 개봉을 보지는 못했지만 6월 사망하기 전 완성된 영화를 보고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알게되겠지만, 흑인으로서 더군다나 맹인이라는 신체적 제약조건을 안고 모든 미국인에게 인정받는 음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의 열정때문이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키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고 가정을 등한시하지만 그는 결국 그 모든 것들도 극복해낸다. 실화를 영화로 옮겼을때 주는 감동인 단순히 논픽션보다 더 크다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에 한 몫.

음악을 좋아하고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를 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

P.S. 제이미 폭스의 연기는 정말 대단^^.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실제 레이 찰스의 모습을 본다면, 그리고 그 이전에 레이 찰스를 다른 영상으로도 한번 봤다면 아마 두 사람을 구분하기가 꽤나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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