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기다리셨나요? 마라도 풍경 3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좀 늘어지는 느낌이군요.
어느새 여행을 다녀온지도 한달이 되어가구요.
포스팅에 속도를 좀 더 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라도 우측 능선 위에 기원비가 하나 서있더군요.
기원비 앞에서 아들 녀석 사진을 한컷 담았습니다.
배멀미에서 깨어난 민재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포즈 제대로죠? ㅋㅋ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여유로운 풍경이 점점 마음에 들더군요.
그저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그런 풍경에서 대리만족을 느끼죠.

나중에 알고보니 마라도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해물 자장면 집이더군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사실은 먹을만한 상황도 아니였구요.
처음에 마라도에 들어갈때는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면 되겠다고 계획했는데.
집사람과 애들이 다 배멀미로 고생을 하니
괜히 점심을 먹었다가 나올떄 다 토하면 사고가 커지겠다 싶어서...
집사람이랑 나가서 먹는 걸로 정리했죠.
덕분에 마라도에 올 핑계거리 하나 더 생긴거죠..머


마라분교 모습입니다.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뭔 집이 하나 서있나 싶은 정도로 작은 곳이죠.
하지만 저런 공간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한 없이 넓어보이죠^^

또 다른 자장면 집.
자장면. 짜장면...같은 곳에서 표기가 다른 문제는 마라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직업병적이면서 엉뚱한 생각을 했죠.

마라분교를 지나 오른쪽에 보이는 정자입니다.
거리가 좀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아무도 가질 않는 외로운 곳이더군요.

배를 타고 내릴때 말고 마라도 주변의 해변가를 내려가 보지 않았다는 것도
뒤늦게 깨달은 사실입니다.
애들을 데리고 다니니 많은 곳을 포기하게 되더군요.


국토 최남단 관음성지인 기원정사입니다.
역시 시간관계상...겉만 보고 넘어갔죠--;;;
되돌아갈 배를 타야하고 마라도에 내려서 한참을 애들 배멀미 진정시키느라 시간을 보냈더니
제대로 돌아보질 못했어요.

마라도에 가시는 분들은 오랫동안 계실 것이 아니라면
한시간 반 정도밖에 시간이 없사오니..
가능하면 자전거나 전기자동차를 타고
주요 지점들을 둘러보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전기자동차는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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