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좀 늘어지는 느낌이군요.
어느새 여행을 다녀온지도 한달이 되어가구요.
포스팅에 속도를 좀 더 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라도 우측 능선 위에 기원비가 하나 서있더군요.
기원비 앞에서 아들 녀석 사진을 한컷 담았습니다.
배멀미에서 깨어난 민재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그저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그런 풍경에서 대리만족을 느끼죠.
저는 시간이 없어서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사실은 먹을만한 상황도 아니였구요.
처음에 마라도에 들어갈때는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면 되겠다고 계획했는데.
집사람과 애들이 다 배멀미로 고생을 하니
괜히 점심을 먹었다가 나올떄 다 토하면 사고가 커지겠다 싶어서...
집사람이랑 나가서 먹는 걸로 정리했죠.
덕분에 마라도에 올 핑계거리 하나 더 생긴거죠..머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뭔 집이 하나 서있나 싶은 정도로 작은 곳이죠.
하지만 저런 공간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한 없이 넓어보이죠^^
자장면. 짜장면...같은 곳에서 표기가 다른 문제는 마라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직업병적이면서 엉뚱한 생각을 했죠.
거리가 좀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아무도 가질 않는 외로운 곳이더군요.
뒤늦게 깨달은 사실입니다.
애들을 데리고 다니니 많은 곳을 포기하게 되더군요.
역시 시간관계상...겉만 보고 넘어갔죠--;;;
되돌아갈 배를 타야하고 마라도에 내려서 한참을 애들 배멀미 진정시키느라 시간을 보냈더니
제대로 돌아보질 못했어요.
마라도에 가시는 분들은 오랫동안 계실 것이 아니라면
한시간 반 정도밖에 시간이 없사오니..
가능하면 자전거나 전기자동차를 타고
주요 지점들을 둘러보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전기자동차는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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