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면 정말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바로 바다. 그리고 하늘.
날씨가 좀 더 좋아 푸른 하늘이 보였다면 더 없는 장관이겠더군요.
그야말로 잔디밭, 바다, 하늘만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풍경이죠.
거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가을에 꼭 마라도를 와야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풍경을 보는 순간부터...

처음에는 집사람과 민경이가 배멀미를 하더니
도착할 즈음부터 시작한 민재의 배멀미가 내려서도 진정이 되질 않더군요.
결국 다른 사람들이 다 돌아다니기 시작한 후에도
한참을 저렇게 앉아 배를 쓸어내리고 진정을 시켜야했죠.


배가 아픈 와중에도 아빠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더니
특유의 V는 잃어버리지 않더군요. ㅋㅋ


오빠가 아픈 사이 민경이가 사진을 독차지 했습니다.
얼굴을 가리는 저 어설픈 V는 언제 고쳐질런지...
시간이 해결을 하겠지요^^


마라도에 내려 계단을 올라가면,
연인을 위한 자전거도 빌려주고...
놀이동산에 있을법한 전기 자동차가 관광객들을 태우려고 기다립니다.
한참을 더 있을게 아니라면 나가는 배를 타기까지 1시간 30분밖에 시간이 없으니,
부지런히 돌아다닐 사람들을 위한 것이죠.
뒤에서 보시겠지만...저희 가족도 시간이 없어 결국 전기자동차를 이용했죠.



마라도의 경치는 사진 한장. 말 한마디로 옮기기가 쉽지 않군요.
그저 가서 보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저는 다음에 갈때에는 첫 배로 들어가서
잔디밭에 누워 잠도 좀 자고...
자장면도 먹고...
제대로 걸어서 마라도를 한바퀴 돌고...
한참 있다가 나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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