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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 28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스포츠조선의 이상주 차장이 저자다. 선수들의 심리와 관련된 책이려니 하고 골랐는데 기대했던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그런 이야기들도 꽤 있다 - 생각보다 별로라는 이야기 -

가볍게 읽기에는 전혀 부담없는 책이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자기 암시(박지성·최희섭·박찬호), 포지셔닝(김응용·선동열·박주영), 긴장 해소(이호준·정민태), 인터뷰(서장훈·홍성흔·이승엽), 시선 처리(김인식·김봉연·이상국), 표정 관리(라경민·이순철·오승환), 메모(아드보카트·김성근·김평호), 음성(하태권·김호인), 설득의 기술(보라스·하일성·장성호), 엔터테인먼트(최홍만·정수근·서명원) 등 10개 분야에서 각 스타들의 처세술에 관한 이야기.

책을 읽은 감흥은...글쎄,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그냥 그렇구나 수준. 하지만 몇가지 의미있는 내용들이 있어 옮겨본다. 별 의미는 없지만 참고의 이 책의 제목은 첫 장에 등장하는 박지성 단락의 소제목이자 박지성이 경기에 나서기 전 스스로에게 암시하는 말이다.

<책 본문 중 발췌>

운동 경기뿐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번 정리해보자.

1. ~척 하기.
스스로 '나는 잘한다'라고 세뇌하고 '잘하는 척'하는 것이다. 사람은 경험의 산물이기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긴장이 서서히 사라진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행동이 생각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용감해지는 비결은 용기 있는 척 행동하는 것이고, 행복의 비결은 행복한 듯이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항상 잘 하는 것처럼 스스로 믿으면 잘하게 된다는 것이다.

2. 걱정 인형(Worry Doll)
인도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잠잘 때 머리맡에 걱정 인형을 놓고 하루, 일주일, 한 달의 걱정을 적어 넣는다고 한다. 그리고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꺼내 보면 적혀 있는 걱정들 중 대부분운 쓸데없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인형이라는 매체에 걱정거리를 미루어놓고 잊음으로써, 쓸데없는 걱정에서 해방되도록 하는 심리 요법인 것이다. 이와 비슷한 방법을 학계에서도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모쉬 토렘은 긴장 푸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걱정 인형의 예와 유사한 면이 있다. 매일 걱정을 할 시간과 장소를 정한 뒤 다른 시간에는 걱정을 잊자는 것이다. 즉 고민거리가 생기면 특정 시간으로 생각하기를 미루고, 그때까지는 잊어버리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 방법은 프리젠테이션이나 중요한 회의 참석 등 불안이 예상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3. 근육 이완법
 1) 열탕에 있다가 냉탕에 들어가면 실제보다 더 차갑게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로, 강한 긴장 뒤의 이완감을 통해 마음을 진정 시키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숨을 2초간 들이마셨다가 4초간 내쉬면서 어깨 뒤쪽과 목덜미에 강하게 힘을 줘 근육을 긴장시킨다(10회 반복). 그런 다음 다시 숨을 2초간 들이마셨다가 4초간 내쉬는데, 이번에는 뒤쪽 어깨와 목덜미 근육의 힘을 빼며 충분히 이완시킨다(10회 반복). 음악을 이용할 경우에는 우선 볼륨을 크게 했다가 서서히 낮추는 것이 좋다. 일단 흥분도를 높였다가 진정시키는 편이 긴장 해소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2) 심호흡 후 전신을 잔뜩 긴장시킨다. 그런 다음 숫자를 열까지 세면서 서서히 힘을 뺀다. 아랫배에서 나오는 음성으로 '배~짱~이다'하고 외친다. 목에 힘을 잔뜩 주었다가 힘을 빼는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 손을 뒤로 돌려 깍지낀 뒤 등허리 쪽으로 올려 근육을 풀어준다. 숨을 들이마셨다가 머리를 뒤로 제친 뒤 토하면서 서서히 좌우로 돌린다. 혀로 볼 마사지를 강하게 한다. '에라. 떨릴 테면 떨려라'하는 심정으로 떨림을 받아들인다. 나아가 얼마나 떨리는지 점검하며 떨림을 즐기면 더욱 좋다.

4. 진정 호흡법
요가에서 나온 방법이다. 긴장을 하면 교감 신경이 흥분되고 부신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또 혈압이 오르고 심장의 박동이 빨라져 육체는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비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마음의 준비가 육체를 따라가지 못해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긴장 현상이다. 왼쪽 손바닥 중앙에 오른손 엄지를 바짝 붙이고 숨을 천천히 토하면서 세게 누른다. 느리고 깊게 숨을 쉬면서 엄지의 힘을 천천히 빼 왼손 바닥에서 뗀다. 좌우 교대로 반복한다.

5. 오징어자세
요가에서 도입된 것으로 허리와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중심을 단전으로 옮겨 상반신 긴장을 없애는 자세다. 우선 허리를 세운다. 그런 다음 바른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려 손바닥을 합친다. 다음으로 좌우의 발꿈치와 엄지발가락이 서로 닿도록 붙이고는 발끝으로 서서 균형을 잡는다. 무릎을 30cm 정도 굽혀 중허리 자세를 만들면 복부에 힘이 들어간다. 이때 숨을 정지한다. 잠시 후 서서히 숨을 토하면서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의식은 단전에, 눈은 한 굿을 응시하면서 마음을 집중한다. 연속하여 5회를 행한다.

6. 복식 호흡
가장 일반적인 긴장 해소 방법으로, 심호흡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숨을 부드럽고 길게 토하고 짧게 마신다. 길게 토하는 숨은 이완에 관계된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마음을 안정시킨다. 또 들이마시는 숨은 교감 신경을 자극해 적극적인 행동의 원천이 된다. 불안 해소의 포인트는 숨을 길고 처천히 토해 아랫배를 자극하는 것이다. 배꼽 주위까지 숨이 내려가야 부교감 신경이 원할하게 자극된다.


맑고 매력적인 음성을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입 속은 깨끗하고 물기가 적당히 있어야 한다.
2. 수분을 빼앗는 커피보다는 물을 마시는게 좋다.
3. 사우나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목소리에도 영향을 준다.
4. 같은 표현도 다양하게 한다. 음성을 풍부하게 하고 융통성을 준다.
5. 소금물로 이를 닦아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준다.

이와 함께 요가에서는 매혹의 음성을 내는 열쇠를 목으로 본다. 목구멍에는 갑상선이 있고, 거기서는 칼슘의 신진 대사와 갑상선의 호르몬이 되는 티록신이 분비되어 성장 촉진과 피로 회복을 돕는다. 따라서 목청을 강화하는 것은 목소리뿐 아니라 건강 관리도 하는 셈이다. 단전을 강화하는 복식 호흡은 탁하고 약한 목을 말고 강하게 하는 것은 물론, 마음도 시원하게 열어준다. 또 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불완전한 자세는 경추의 탈구를 초래해 목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요가에서 말하는 음성 호흡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음성호흡1
1. 서서 어깨의 힘을 빼고 상체로 크게 숨을 들이쉰다.
2. 입술을 강하게 다물고 7초간 숨을 멈춘다.
3. 입을 크게 벌리고 단번에 '팍'하며 토해낸다.
4. 숨을 정리한다. 여기까지를 한 세트로 다섯 번 반복하여 행한다.

음성호흡2
양팔을 좌우로 펴 넓힘으로써 가슴을 열고 특히 성대에 자극을 주어 아름다운 목소리가 생겨나도록 하다.
1. 양쪽 발꿈치를 맞대고 허리를 세워 선다. 손바닥을 아래로 한 상태에서 양손의 가움데 손가락을 맞댄 다음, 팔 전체를 어깨 높이로 올린다. 늑골과 가슴으로 숨을 크게 들이쉰다.
2. 숨을 토하며 양팔을 뒤로 가져간다. 등과 바닥이 직각이 되도록 한다. 발을 약 60cm 정도 벌리고 얼굴은 약간 앞쪽으로 항하며 숨을 크게 들이쉰다. 3초간 숨을 멈추고 눈은 2m 전방을 응시한다.
3. 숨을 토하면서 양손을 날개처럼 옆으로 펴고, 윗몸을 약간 일으켜 얼굴은 정면을 응시한다. 손바닥은 바깥을 향한다. 30초간 자연 호흡을 하고 1의 자세로 돌아간다.
4. 목소리가 아름다워진다는 자기 암시를 하면서 의식은 갑상선에 집중한다. 여기까지를 한 세트로 하루에 두 번 반복한다.


다음은 해럴드 셔먼이 이야기한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기 위한 여덟가지 방법이다.
1. 항상 사물의 밝은 면을 본다.
2. 나 자신의 실수를 웃어 넘긴다.
3. 앞길이 비록 험난할지라도 밝은 마음을 갖는다.
4.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5. 유머 감각을 끊임없이 갈고 닦는다.
6. 긴장될 때에는 오히려 웃을 수 있는 화제 거리를 찾는다.
7. 언제나 밝은 태도로 사람을 대한다.
8. 유머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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