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생몽사주

from 일상다반사 2007. 5. 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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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약사 : 술 한잔 권해도 되겠나?
 
맹무살수 : 오늘은 물이나 마시겠네.
 
황약사 : 우린 아는 사이인가?
 
맹무살수 : 옛날에 자네와 난 절친한 친구였어.
하지만 지금은 아냐. 여긴 왜 왔나?
 
황약사 : 얼마 전에 어떤 사람이 술을 줬는데,
술 이름이 취생몽사야.
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지.
난 그런 술이 있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어.
 
맹무살수 : 술과 물의 차이점을 아나?
술은 마시면 몸이 달아오르고 물은 마시면 몸이 차가워지지.
 
황약사 : 우린 또 만나겠지?
 
맹무살수 : 아니.
 
- 영화 : '동사서독'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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