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다 자기 인생의 주연인 동시에 다른 이의 인생에 조연입니다.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보내는 인생이란 얼마나 슬픈가요. 누군가에게 종속되어, 또는 무엇인가에 종속되어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는 이는 그가 신도이건 성직자이건 한심한 사람일 뿐입니다"

"세상살이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타인의 허물 또한 감싸안으면 우선 자신이 편안해집니다. 그런 배려는 또 자신을 성장시키는 지름길이지요. 한번쯤 가만히 돌이켜 보십시요. 누군가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때 나 자신이 편안했는지, 아니면 끝없이 상대를 헐뜯고 비난하며 허물을 들춰낼 떄 편안했는지... 타인의 약점을 공격할 떄 우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공격에 다친 상대가 상처로 신음 소리를 내면 더욱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때의 쾌감은 언젠가 백배의 상처로 당신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저지른 어떤 행위는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내게 돌아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부메랑을 불가에서는 카르마라 말합니다. 인간관계의 모든 갈등은 그런 원리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로 결정나기 마련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그만큼 누군가를 존중하면 될 것입9니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업신여기고 있다면 나 또한 누군가에게 업신여김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고운 사람이건 미운 사람이건 만나는 사람에게 모두 '고맙다'라는 인사를 해보십시오. 고운 사람은 나를 기쁘게 해줘서 고맙고, 미운 사람은 치밀어 올라오는 분노를 성찰해볼 기회를 만들어주니 고맙지 않습니까?"

"비록 미물이라도 느낌이 있고 감정이 있거늘 힘이 센 자가 약자를 놀리고 괴롭히면 과보를 받는다. 힘있는 자가 힘을 갖춘 이유는 약한 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나아가는 길을 막으면 네가 나아가는 길도 막히고 그들의 먹이를 빼앗으면 네 것도 빼앗긴다.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힘있는 자가 약자를 보호하고 보살펴야 한다. 인간에게는 장난일지 모르지만 말 못하는 미물에겐 생사를 가르는 일이 되는 것이니 법복을 입은 자가 남을 괴롭히는 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

"구도의 길이란 결국 나를 찾는 여정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그 길은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순간 마감되는 어떤 것입니다. 한번쯤 하던 일 멈추고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은 누구십니까?"

"우스운 일이지만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에는 집착하고 확실한 것은 외면합니다. 오지도 않은 미래는 당겨서 알고 싶어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의 현실에 충실하지 않다는 말이지요. 삶에서 확실한 것은 죽는다는 사실 하나뿐 나머지는 다 불확실한 것인데도 확실치 않은 것을 얻으려고 이리저리 마음을 떠안고 다닙니다."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거나 궁금하면 현재의 자기를 살펴보십시오.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과
거에 묶여 있는 건 아닌지, 나쁜 버릇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불신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과 남을 분별하여 자신에게 더없이 애착하고 타인에겐 무관심하지 않은지, 열린 마음으로 새로은 것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있는지 아닌지...사람들은 흔히 현재의 근원을 과거에서 찾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이미 흘러가버리고 없으니 어떤 것의 근원이 될 수 없습니다. 과거가 있다느니 없다느니 하는 생각은 결국 지금 이 순간 내가 지어내는 것일 뿐입니다. 이 순간 내가 지어내지 않는 한 과거는 존재하지 않고, 미래도 오지 않은 것이니만큼 현재의 내가 지어내지 않은 한 없는 것이빈다. 과거의 근원도, 미래의 근원도 다 지금 이 순간입니다. 현재 또한 찰나찰나 바뀌어가고 있을 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점을 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에 묶여 묵은 습성을 떨쳐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찰나찰나 바뀌는 현재의 자신을 정식하게 인식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이 그렇듯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당겨 근심하는 것입니다."

"하늘을 어떻게 팔고 사며, 대지의 온기를 어떻게 사고 팔 수가 있을까? 맑은 공기와 포말이 되어 부서지는 물은 우리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팔라는 말인가" - 인디언 두와미시족 추장 시애틀. / "지금 이순간 쉬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쉬지 못합니다. 욕망은 쉬지 않고 끝없이 굴러가는 것이니까요." - 디오게네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 한 예언

"내려놓는다, 내려놓는다 하면서도 여전히 붙들고 있는 사람은 영원히 내려놓지 못할 것입니다. 비운다, 비운다 하면서도 비우지 못하는 사람 역시 영원히 비우지 못하고 더 채우려 할 것입니다. 설령 욕망에 끌려가는 한순간이 있었다 하더라도 찰나에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릅답습니다. 복잡한 마음 내려놓고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끝없는 욕망에 이끌려 휴식하지 못한 알렉산더 대왕처럼 지금 이 순간 비울 수 없는 사람은 영원히 비울 수 없는 사람입니다"

"아전인수 격의 막행막식만 아니라면, 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제약하는 것보다 어떤 일이든지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경험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던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면 경험이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인생은 정말 경험하기 위해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태어남과 죽음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 다 경험입니다. 좋은 경험, 나쁜 경험 들이 이어지는 것이 인생이며, 좋다는 판단과 나쁘다는 판단 또한 그 자체에 좋음과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달려있지요. 삶이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태도를 바꾸어 좋은 경험을 많이 갖는게 어떨까요? 분별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고 바뀌기 마련입니다."

"같은 계곡의 물을 소가 마시면 젖을 만들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다르게 경험됩니다.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다면 마음을 바꾸어 스스로를 다스려보십시오. 우리는 대부분 어리석음이란 색안경을 끼고 사는데 그 어리석음의 안경을 벗고 세상을 봐야 원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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