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이저리그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 시절.
NFL을 AFKN으로 시청하면서 간간히 메이저리그 경기도 보았다.
메이저리그를 알면서 좋아한 팀이 바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89년 메이저리그 우승팀인 오클랜드는
당시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데이브 애커슬리가 마운드를 지키고
호세 칸세코, 마크 맥과이어 등 강타자를 보유한 팀이였다.
여기에 토니 라수사(현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가 벤치를 지켰다.
나는 특히나 데이브 애커슬리를 너무나 좋아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기만 하면 경기는 곧 끝나버리곤 했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
(김병현이 애리조나에서 마무리도 뛰던 시절 애커슬리와 비슷한 느낌을 간혹 받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팀의 리빌딩 과정을 그린 책이 바로 '머니볼'
90년대 중반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두가지였다.
후반기에 강한 팀이라는 것과 언제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약하다는 것.
책을 보면 빌리 빈(어슬레틱스의 구단주이나 이 책의 주인공)도 두번째 문제를 알고 있다.
그러나 쉽게 간과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오클랜드가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은 예산을 집행하는 팀 중에 하나라는 것.
오클랜드가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연봉의 수준은
리그 최고의 팀인 뉴욕 양키스나 같은 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해 통상 1/3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는 가을의 고전에 초대받는 단골 팀이었고.
그 어떤 팀보다 많은 승수를 챙기는 팀이었다.
그 비결을 이 책은
빌리 빈과 폴 디포테스타(현 샌드에이고 파드레스 사장 특별 보좌역)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들은 빌 제임스가 창안한 새로운 야구 통계방식을 근거로...
비싼 선수를 팔고 유망주를 키워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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