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entertainment/0,39031275,39160476,00.htm
Stefanie Olsen ( CNET News.com ) 2007/08/21
Stefanie Olsen ( CNET News.com ) 2007/08/21
인터넷 창업 기업들은 창립자들이 20대쯤이라는 전통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그리고 구글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그렇게 평가되던 연령 한계가 낮아지고 있다.
마이이어북닷컴(MyYearbook.com)의 공동 창설자인 17살짜리 캐더린 쿡은 지금 번성하고 있는 온라인 연감 사이트를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상했다.
2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이 사이트는 광고로 연간 수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쿡은 말한다. 시장 조사 기업인 컴스코어에 의하면, 월 방문자 수도 3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2006년에 이 사이트는 미국 벤처 파트너 앤드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에서 벤처 자금으로 41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마케팅 성공률도 높은 곳이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주로 13~22세이며, 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들어온다.
쿡은 내년까지 새로운 사용자 제작형 잡지 또는 고등학생들이 가장 멋진 외모의 상급생과 같은 주제를 놓고 투표로 서로 경쟁할 수 있는 툴을 발판으로 마이이어북이 10대가 설립한 가장 큰 온라인 미디어 회사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온라인 세계를 장악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 가을부터는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국제 경영학과 마케팅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CNET News.com은 학업을 건너뛰는 것, 벤처 자본을 늘리는 것, 그리고 온라인 자료 게시의 미래에 대해 쿡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이이어북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는가?
우선, (남동생인) 데이브와 나는 학교가 낯설었다. 우리는 그 전해에 몽고메리로 이사했기 때문에 같은 학년의 학생들은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우리 학급의 다른 학생들을 더 잘 아는 수단으로 (연감)을 활용했다.
데이빗이 몇몇 여자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사진을 직접 찍어서 온라인에 올리고 프로필을 만들면 훨씬 더 멋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때는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나오기 전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놓고 토의를 벌이다가 며칠 뒤에 저녁 식사를 하면서 지오프에게 말을 건넸다.
지오프는 오빠인가?
제일 큰오빠다. 지오프는 25만달러를 투자했다. 그 돈은 오빠가 대학을 다니면서 시작한 웹 사이트에서 번 돈이었다. 그 돈으로 템플릿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사실은 템플릿은 우리 사이트의 프로그래밍 팀이 있는 인도에서 제작한 것이었다. 오빠는 전에 인도의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였다.
그러면 전체 사이트가 인도에서 개발되었는가?
그렇다. 최초 버전은 그렇다. 일은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우리 고등학교에서 시작했는데, 일종의 테스트 단계였다.
하지만 첫 걸음을 내딛은 이 사이트에는 지금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소들이 전혀 없었다. 사이트의 모든 핵심 요소는 친구들의 아이디어, 즉 친구들이 점심시간에 말해 준 내용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런 정보는 전부 실마리를 푸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고 비밀 병기 역할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이다. 그럼 인기를 끈 모든 요소들이 친구들의 아이디어였는가?
사실, 지금 당장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인 배틀즈(Battles)는 이번 2월에 시작한 이후 사이트 페이지 뷰가 500%나 증가했는데, 이 사이트의 누군가의 아이디어였다. 그 친구는 새로운 칭찬 방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 학급의 모든 학생들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일대일로 이미지 시합을 벌이는 배틀즈이다.
가장 멋진 외모는 가장 인기 있는 범주이다. 우리는 한 달쯤 전에 동영상 배틀을 시작했고, 지금은 최고의 뮤직 비디오도 매우 인기 있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이나 페이스북에 비해 자신의 사이트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사이트와 우리 사이트는 전혀 다르다. 페이지 뷰로 비교하면, 마이이어북은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다음으로 세 번째이지만, 비보(Bebo), 하이파이브(Hi5), 그리고 태그드(Tagged)보다는 더 크다.
하지만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에 비해 마이이어북은 훨씬 더 젊다. 즉, 우리 사이트 사용자의 80%는 13~22세인 반면, 마이스페이스는 십대 사용자가 12%에 불과하다고 하며 페이스북은 현재 매스미디어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분명히 틈새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큰 차이는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서는 실제로 하는 일이 프로필을 클릭해 그룹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 반면 마이이어북에서는 프로필을 클릭하며 둘러보는 것에서 발생하는 페이지뷰는 겨우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 나머지 부분은 전부 배틀즈, 마이맥(MyMag) 그리고 퀴즈와 같은 다른 요소에서 나오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거의 모든 트래픽이 발생한다.
바로 그것이 마이이어북의 매우 독특한 특징이다.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는 매우 많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한 배틀즈나 사용자가 스스로 만드는 온라인 잡지와 같은 요소를 갖춘 사이트는 우리가 유일하다. 퀴즈도 10만개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십대들의 사용자 제작 잡지인 마이맥(MyMag)을 언급했는데, 그것이 방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이맥은 사실 사이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만 반드시 배틀즈에 참여하거나 사람들과 경쟁을 할 필요는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모든 새로운 기사는 사용자들이 직접 쓴 내용이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사이트에는 전문 편집인들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기사들이 그렇게 멋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출된) 기사의 약 2%가 사이트에 게시되며, 그 기사는 모두 고등학교에서 인기를 관리하는 것과 같은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십대들과 관련성이 매우 깊은 것들이다.
비슷한 종류의 자료는 없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틴 피플’이나 ‘엘르 걸’과 같이 십대들이 보는 잡지들은 전부 인쇄물 간행을 중단했다. 더 이상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온라인 간행물도 실제로는 상황을 잘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다. 자리 잡은 인쇄 매체 전문 회사들은 온라인에서 일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런 회사들보다 앞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십대들이 보는 많은 잡지들이 인기를 얻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것은 나에게는 사실 짜증나는 일이다. 나는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 주에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마이맥에 실린 (가장 인기 있는) 기사들은 하루에 약 3,000건의 댓글이 올라온다. 나머지 기사들도 평균 1,000건 정도는 댓글이 달린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비슷비슷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오래 된 회사들과 인쇄물 출판사들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에 대한 말을 듣고 있지만, 그들은 사람들이 내놓는 내용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회원들이 원하는 것, 아니 독자들이 원하는 것에 일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미디어 회사들도 그것이 관련성을 유지하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쓰는 내용을 실제로 보면서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게시해야 한다.
그럼 UCC와 함께 독창적인 콘텐츠를 발표하는 것도 시작할 계획이라는 뜻인가?
그렇다. 가끔씩이겠지만 주요 기사를 쓸 것이다.
가장 최근에 쓴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고등학교 시절에 인기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것이다. 나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에 별로 인기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이어북은 어떤가? 이 사이트 덕분에 인기가 급증했을 텐데.
나는 상당히 유명했지만, 그렇다고 인기 있는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학생 사업가였기 때문에 학생 대표 연설, 고별사, 그리고 모든 학급 토의에서 언급되었고 따라서 모든 사람이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친한 친구들이 있지만, 내가 항상 일하고 있기 때문에 파티 같은 행사에 참석할 시간이 많지 않다.
마이이어북과 관련된 일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가?
때때로 일주일에 40시간 정도 일한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60시간 정도 일한다. 학기 중에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25시간에서 40시간 정도 일한다. 대학에서도 고등학교 시절만큼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수업보다 대학 수업을 훨씬 더 많이 빼먹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그러고 싶었다. 나의 경우 직장이 매우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이 어떤 것인지 보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마이이어북이 해보고 싶은 사업 중 첫 번째 사업인가?
나는 항상 기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인터넷 사업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이이어북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사업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은 정착을 하여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장 노릇을 하는 것에 꽤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아주 재밌는 일이다.
당신이 매시업 2007 컨퍼런스에서 몇 명의 다른 십대 인터넷 기업가들과 함께 단상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자신이 동배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글쎄,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너무 바쁘다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든 기억이 있는 질문이 하나 있다. 그때 그들은 내가 학업과 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고 물었다.
나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패널에 참석한 다른 친구들은 (학업을 위해 일을 희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경우이든 항상 마이이어북을 제일 첫 번째 자리에 두었다. 올해 기말고사나 중간고사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마이이어북은 점점 커졌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30명이나 된다.
그러면 성적이 나빴는가?
성적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졸업할 때 평점이 4.0이었다. 2~3학년 중에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다지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공부를 그렇게 어렵게 느낀 적은 전혀 없었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에 특정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예를 들어 3학년 내내 사회 교과서를 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그 대신 그들이 팟캐스트에 올려놓은 챕터를 아이팟으로 다운로드해 사무실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듣곤 했다.
마이이어북의 자본은 처음 증자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그런 모임에 참석했는가?
CEO는 지오프 오빠이므로, 오빠가 그런 모임에 참석했다. 나도 회사에 대해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처지였다.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나 했었다.
그 일은 너무나 스트레스가 심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어서 거의 몽롱한 상태로 일을 했다. 솔직히 말해서 하루에 3시간 이상 잔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자료를 제출했고, 그 보상을 받았다.
학교를 며칠이나 결석했는가? 그리고 부모님들이 결석계를 써 주셨는가?
한 시간만 더 결석하면 그 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통지서가 학교에서 날아오면 엄마는 매번 소리를 지르셨다. 그래서 나는 늘 결석을 할 때마다 교감 선생님 방으로 올라가 이유가 있는 결석이라고 주장해야 했다.
거의 학점을 받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셨다. 엄마가 정말 염려한 것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밖에 없었다.
나는 십대들이 더 이상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썼었다. 그런데 당신은 아직도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었다. 문자 메시지나 그 외의 의사소통 방식에 밀려서 이메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메일이 절대로 완전히 사라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때때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전화를 거는 것보다는 이메일을 쓰는 것이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 것조차도 사실 돈이 들지만 이메일은 공짜다. 나는 친구들에게 매우 많은 이메일을 보내는데 그들 모두 답장을 보낸다.
분명히 사라지고 있는 것은 일반 우편 밖에 없다. 대학 입학 수속을 밟고 있을 때, 봉투에 주소를 쓰는 방법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 봐야 했다. 우편번호를 어디에 쓰는지 기억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온라인으로 지원하지 않았는가?
조지타운 대학교 외에는 전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보냈다. 하지만 조지타운 대학교는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와 SAT 점수는 항상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
마이이어북 외에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는가? 그리고 무슨 오락을 즐기는가?
솔직히 게임하우스닷컴을 좋아한다. 사라져버린 자그마한 게임 사이트들도 좋아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기도 하는데, 다른 조지타운 대학생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블로그도 방문한다. 그리고 매셔블(Mashable), 테크크런치(TechCrunch), 기가옴(GigaOm) 등도 읽는다.
또한 스쿠비두(Scooby-Doo) PSP 게임을 좋아하며, 프리스비, 축구, 체조 등과 같은 오래된 스포츠는 아주 잘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어떤 스포츠든 좋아한다.
대학 입학생에게 묻는 전통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다.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모르겠다. 사실은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모습을 그려보곤 한다. 그래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한) 것이다. 1학년 시절에는 내가 3학년 때 이렇게 큰 회사의 소유하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말하기 정말 어렵다. @
하지만 그렇게 평가되던 연령 한계가 낮아지고 있다.
마이이어북닷컴(MyYearbook.com)의 공동 창설자인 17살짜리 캐더린 쿡은 지금 번성하고 있는 온라인 연감 사이트를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상했다.
2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이 사이트는 광고로 연간 수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쿡은 말한다. 시장 조사 기업인 컴스코어에 의하면, 월 방문자 수도 3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2006년에 이 사이트는 미국 벤처 파트너 앤드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에서 벤처 자금으로 41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마케팅 성공률도 높은 곳이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주로 13~22세이며, 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들어온다.
쿡은 내년까지 새로운 사용자 제작형 잡지 또는 고등학생들이 가장 멋진 외모의 상급생과 같은 주제를 놓고 투표로 서로 경쟁할 수 있는 툴을 발판으로 마이이어북이 10대가 설립한 가장 큰 온라인 미디어 회사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온라인 세계를 장악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 가을부터는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국제 경영학과 마케팅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CNET News.com은 학업을 건너뛰는 것, 벤처 자본을 늘리는 것, 그리고 온라인 자료 게시의 미래에 대해 쿡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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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이어북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는가?
우선, (남동생인) 데이브와 나는 학교가 낯설었다. 우리는 그 전해에 몽고메리로 이사했기 때문에 같은 학년의 학생들은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우리 학급의 다른 학생들을 더 잘 아는 수단으로 (연감)을 활용했다.
데이빗이 몇몇 여자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사진을 직접 찍어서 온라인에 올리고 프로필을 만들면 훨씬 더 멋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때는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나오기 전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놓고 토의를 벌이다가 며칠 뒤에 저녁 식사를 하면서 지오프에게 말을 건넸다.
지오프는 오빠인가?
제일 큰오빠다. 지오프는 25만달러를 투자했다. 그 돈은 오빠가 대학을 다니면서 시작한 웹 사이트에서 번 돈이었다. 그 돈으로 템플릿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사실은 템플릿은 우리 사이트의 프로그래밍 팀이 있는 인도에서 제작한 것이었다. 오빠는 전에 인도의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였다.
그러면 전체 사이트가 인도에서 개발되었는가?
그렇다. 최초 버전은 그렇다. 일은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우리 고등학교에서 시작했는데, 일종의 테스트 단계였다.
하지만 첫 걸음을 내딛은 이 사이트에는 지금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소들이 전혀 없었다. 사이트의 모든 핵심 요소는 친구들의 아이디어, 즉 친구들이 점심시간에 말해 준 내용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런 정보는 전부 실마리를 푸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고 비밀 병기 역할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이다. 그럼 인기를 끈 모든 요소들이 친구들의 아이디어였는가?
사실, 지금 당장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인 배틀즈(Battles)는 이번 2월에 시작한 이후 사이트 페이지 뷰가 500%나 증가했는데, 이 사이트의 누군가의 아이디어였다. 그 친구는 새로운 칭찬 방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 학급의 모든 학생들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일대일로 이미지 시합을 벌이는 배틀즈이다.
가장 멋진 외모는 가장 인기 있는 범주이다. 우리는 한 달쯤 전에 동영상 배틀을 시작했고, 지금은 최고의 뮤직 비디오도 매우 인기 있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이나 페이스북에 비해 자신의 사이트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사이트와 우리 사이트는 전혀 다르다. 페이지 뷰로 비교하면, 마이이어북은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다음으로 세 번째이지만, 비보(Bebo), 하이파이브(Hi5), 그리고 태그드(Tagged)보다는 더 크다.
하지만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에 비해 마이이어북은 훨씬 더 젊다. 즉, 우리 사이트 사용자의 80%는 13~22세인 반면, 마이스페이스는 십대 사용자가 12%에 불과하다고 하며 페이스북은 현재 매스미디어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분명히 틈새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큰 차이는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서는 실제로 하는 일이 프로필을 클릭해 그룹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 반면 마이이어북에서는 프로필을 클릭하며 둘러보는 것에서 발생하는 페이지뷰는 겨우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 나머지 부분은 전부 배틀즈, 마이맥(MyMag) 그리고 퀴즈와 같은 다른 요소에서 나오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거의 모든 트래픽이 발생한다.
바로 그것이 마이이어북의 매우 독특한 특징이다.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는 매우 많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한 배틀즈나 사용자가 스스로 만드는 온라인 잡지와 같은 요소를 갖춘 사이트는 우리가 유일하다. 퀴즈도 10만개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십대들의 사용자 제작 잡지인 마이맥(MyMag)을 언급했는데, 그것이 방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이맥은 사실 사이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만 반드시 배틀즈에 참여하거나 사람들과 경쟁을 할 필요는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모든 새로운 기사는 사용자들이 직접 쓴 내용이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사이트에는 전문 편집인들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기사들이 그렇게 멋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출된) 기사의 약 2%가 사이트에 게시되며, 그 기사는 모두 고등학교에서 인기를 관리하는 것과 같은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십대들과 관련성이 매우 깊은 것들이다.
비슷한 종류의 자료는 없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틴 피플’이나 ‘엘르 걸’과 같이 십대들이 보는 잡지들은 전부 인쇄물 간행을 중단했다. 더 이상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온라인 간행물도 실제로는 상황을 잘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다. 자리 잡은 인쇄 매체 전문 회사들은 온라인에서 일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런 회사들보다 앞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십대들이 보는 많은 잡지들이 인기를 얻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것은 나에게는 사실 짜증나는 일이다. 나는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 주에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마이맥에 실린 (가장 인기 있는) 기사들은 하루에 약 3,000건의 댓글이 올라온다. 나머지 기사들도 평균 1,000건 정도는 댓글이 달린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비슷비슷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오래 된 회사들과 인쇄물 출판사들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에 대한 말을 듣고 있지만, 그들은 사람들이 내놓는 내용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회원들이 원하는 것, 아니 독자들이 원하는 것에 일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미디어 회사들도 그것이 관련성을 유지하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쓰는 내용을 실제로 보면서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게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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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UCC와 함께 독창적인 콘텐츠를 발표하는 것도 시작할 계획이라는 뜻인가?
그렇다. 가끔씩이겠지만 주요 기사를 쓸 것이다.
가장 최근에 쓴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고등학교 시절에 인기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것이다. 나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에 별로 인기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이어북은 어떤가? 이 사이트 덕분에 인기가 급증했을 텐데.
나는 상당히 유명했지만, 그렇다고 인기 있는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학생 사업가였기 때문에 학생 대표 연설, 고별사, 그리고 모든 학급 토의에서 언급되었고 따라서 모든 사람이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친한 친구들이 있지만, 내가 항상 일하고 있기 때문에 파티 같은 행사에 참석할 시간이 많지 않다.
마이이어북과 관련된 일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가?
때때로 일주일에 40시간 정도 일한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60시간 정도 일한다. 학기 중에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25시간에서 40시간 정도 일한다. 대학에서도 고등학교 시절만큼 열심히 일할 계획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수업보다 대학 수업을 훨씬 더 많이 빼먹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그러고 싶었다. 나의 경우 직장이 매우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이 어떤 것인지 보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마이이어북이 해보고 싶은 사업 중 첫 번째 사업인가?
나는 항상 기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인터넷 사업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이이어북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사업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은 정착을 하여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장 노릇을 하는 것에 꽤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아주 재밌는 일이다.
당신이 매시업 2007 컨퍼런스에서 몇 명의 다른 십대 인터넷 기업가들과 함께 단상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자신이 동배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글쎄,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너무 바쁘다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든 기억이 있는 질문이 하나 있다. 그때 그들은 내가 학업과 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고 물었다.
나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패널에 참석한 다른 친구들은 (학업을 위해 일을 희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경우이든 항상 마이이어북을 제일 첫 번째 자리에 두었다. 올해 기말고사나 중간고사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마이이어북은 점점 커졌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30명이나 된다.
그러면 성적이 나빴는가?
성적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졸업할 때 평점이 4.0이었다. 2~3학년 중에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다지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공부를 그렇게 어렵게 느낀 적은 전혀 없었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에 특정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예를 들어 3학년 내내 사회 교과서를 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그 대신 그들이 팟캐스트에 올려놓은 챕터를 아이팟으로 다운로드해 사무실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듣곤 했다.
마이이어북의 자본은 처음 증자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그런 모임에 참석했는가?
CEO는 지오프 오빠이므로, 오빠가 그런 모임에 참석했다. 나도 회사에 대해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처지였다.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나 했었다.
그 일은 너무나 스트레스가 심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어서 거의 몽롱한 상태로 일을 했다. 솔직히 말해서 하루에 3시간 이상 잔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자료를 제출했고, 그 보상을 받았다.
학교를 며칠이나 결석했는가? 그리고 부모님들이 결석계를 써 주셨는가?
한 시간만 더 결석하면 그 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통지서가 학교에서 날아오면 엄마는 매번 소리를 지르셨다. 그래서 나는 늘 결석을 할 때마다 교감 선생님 방으로 올라가 이유가 있는 결석이라고 주장해야 했다.
거의 학점을 받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셨다. 엄마가 정말 염려한 것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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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십대들이 더 이상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썼었다. 그런데 당신은 아직도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었다. 문자 메시지나 그 외의 의사소통 방식에 밀려서 이메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메일이 절대로 완전히 사라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때때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전화를 거는 것보다는 이메일을 쓰는 것이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 것조차도 사실 돈이 들지만 이메일은 공짜다. 나는 친구들에게 매우 많은 이메일을 보내는데 그들 모두 답장을 보낸다.
분명히 사라지고 있는 것은 일반 우편 밖에 없다. 대학 입학 수속을 밟고 있을 때, 봉투에 주소를 쓰는 방법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 봐야 했다. 우편번호를 어디에 쓰는지 기억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온라인으로 지원하지 않았는가?
조지타운 대학교 외에는 전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보냈다. 하지만 조지타운 대학교는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와 SAT 점수는 항상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
마이이어북 외에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는가? 그리고 무슨 오락을 즐기는가?
솔직히 게임하우스닷컴을 좋아한다. 사라져버린 자그마한 게임 사이트들도 좋아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기도 하는데, 다른 조지타운 대학생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블로그도 방문한다. 그리고 매셔블(Mashable), 테크크런치(TechCrunch), 기가옴(GigaOm) 등도 읽는다.
또한 스쿠비두(Scooby-Doo) PSP 게임을 좋아하며, 프리스비, 축구, 체조 등과 같은 오래된 스포츠는 아주 잘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어떤 스포츠든 좋아한다.
대학 입학생에게 묻는 전통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다.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모르겠다. 사실은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모습을 그려보곤 한다. 그래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한) 것이다. 1학년 시절에는 내가 3학년 때 이렇게 큰 회사의 소유하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말하기 정말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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