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두번째. 숙소에서 나와 제일 처음에 간 곳은 원래 계획에 없었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언젠가 웹 서핑중에 처음 이 곳을 발견하고 제주도에 가면 꼭 들러봐야지 했던 곳이죠.
400D로 사진기를 바꾸고 취미삼아 이것저것 찍으면서 알게된 김영갑이라는 사람.
처음에는 단지 몇년의 시간만 머물고자 했던 제주도에서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 앞에서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앵글에 담아 온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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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두모악임을 알리는 표지판이죠.
폐교를 갤러리로 바꾸고 이전에 학교 운동장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시켰죠.
덕분에 갤러리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은 바로 이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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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찾을 분들을 위해 간단한 관람정보를 ㅎㅎ
참고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사람 한 명당 김영갑씨가 생전에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한 장씩 선물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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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곳은 옛 학교의 운동장을 멋진 정원으로 바꿔뒀습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들과 다양한 나무들이 멋을 뽐내고 있죠.
그 덕분인지...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선정한 "2006 잘 가꾼 자연 -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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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 오른쪽으로 펼쳐진 정원을 가로질러가면 바로 두모악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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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두모악에 들어서면 바로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김영갑씨가 생전에 쓴 에세이집을 비롯해 그가 찍은 사진들을 판매하는 곳이죠.
사진에 보이는 벽면 반대편에는 김영갑씨가 생전에 쓰던 물건들을 전시해둔 곳도 있습니다.
안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밖에서 그의 체취를 느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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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두모악에는 2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각각의 전시실마다 테마가 있는데...
여행다녀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새 잊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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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갤러리를 만든 장본인인 김영갑씨입니다.
전시되어있는 사진 중 하나를 찍었죠.
투병중에 죽음을 기다리며 이런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도 어지간한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죠....
그가 남긴 유산이 오래도록 간직되어 사람들에게 그 뜻이 전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dumo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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