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출연 : 애쉬튼 커처(에반), 에이미 스마트(케일 밀러), 에릭 스톨츠(케일의 아버지), 윌리암 리 스콧(토미), 엘든 헨슨(레니)


극장에서 개봉했을 당시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고 보고 싶었던 영화.
뒤늦게 DVD로
저절로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가 대단하다.
영화가 끝난 후 주인공의 선택을 보고...나 역시 돌아갈수 있다면 하는...
아쉽게도 어릴적부터 일기라는 것을 거의 쓰지않아 돌아갈 기록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기록과 기억 중 결국 남는 것은 기록인가? 하는...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주인공은 기억이 아닌 기록을 통해 시간여행을 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다른 선택과 다른 상황속으로 들어가지만...
삶에서 완벽이라는 것은 없다.
결국 존재하지 않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이 떠오른다.
나 하나의 삶이면 상관없겠지만...
나의 선택으로 인해...
내가 아닌 내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삶까지 바뀌어갔다고 생각하니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야한다는 의무감마저 생긴다.

내가 그때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나의 말, 단 하나의 행동...그것 하나만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내 삶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할지라도...
내 주변 사람의 삶은 많이 변했을 것 같다.
더군다나 내 선택으로 인해 나도 모르는 사이 해를 입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더욱 돌아가고 싶다.
멀지않은 가까운 과거부터라도...

P.S. 톱니바뀌처럼 끼워맞춰지는 기억이라는 것은
어차피 내가 맞추고 맞다고 우기는 것일뿐...
내가 아닌 사람들에게 그 기억은 존재의 가치가 없는 일들.
내 기억으로 다른 사람의 기록을 지배할 수 없다면.
그 사람들의 기록을 존중해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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