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에드워드 즈윅
출연 :  톰 크루즈, 와타나베 켄, 티모시 스펄, 빌리 코놀리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포스트는 스포일러에 가까우니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읽지 마세요^^

영화의 배경은 1870년대
일본이 한참 외세 개방을 앞두고 국론이 나뉘던 무렵이다.
역사책에서 '메이지 유신'이라 구분되는 시기.

남북전쟁 참전군인이자, 인디언 토벌을 이끈
네이든 알그렌 대위(톰 크루즈)는
뛰어난 군인으로 인정받지만 상급자의 명령으로 인디언을 학살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알콜중독으로 인해 페인을 삶을 살던 그.

그는 그의 능력을 사고자 일본에서 온 오무라 외상으로 통해 일본 군대를 조련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지의 땅인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에서 그는 농촌출신의 젊은이들을 교육하며 누군지도 모르는 적에 대한 준비를 한다.
그가 싸워야 할 사람들은 바로 사무라이 집단.

개방과 개혁을 통해 일본의 발전을 꾀하는 오무라와 보수와 수구속에 고유의 일본을 지키려는 카츠모토. 그리고 그 두 파벌사이에서 갈등하는 천황. 어쩌면 지금도 우리 생활에서 쉽게 보이는 단면들이기도 하다.

훈련되지 않은 병사들을 이끌고 나간
첫 전투.
알그렌이 이끄는 부대는
카츠모토의 사무라이 집단에 대패하고
알그렌은 포로로 잡힌다.
그가 끌려간 곳은 카츠모토를 추앙하는 일본일들의 근거지.

포로로 잡혀온 알그렌은 한 여인의 간호속에 부상을 회복하고 일본인 고유의 생활과 사무라이 정신에 서서히 빠져들어간다.

적이 아닌 동지로서 변모하게 된 그는
카츠모토를 통해 사무라이 정신을 배우고 검술을 익히기 시작한다.

조국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터를 누볐던 알그렌은 용기와 희생, 명예와 같은 군인의 덕목을 소중히
여겼지만 실용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게 되고, 그러던 차에 돈을 위해 선택한 일본에서 포로로 잡히고 카츠모토를 만나게 된다.

황제와 국가에 목숨 바쳐 충성해온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로서 카츠모토는 신문명의 조류 속에서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던 시기, 개혁의 홍역속에, 수세기 동안 목숨 걸고 지켜온 가치관이 뒤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카츠모토에게 사무라이의 정신이 없는 삶은 곧 죽음이었다. 서로에게 공통점을 찾은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지고 알그렌을 그토록 갈구했던 마음의 평화를 사무라이 정신을 통해 배우게 된다.

하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는 법. 카츠모토는 천황의 부름을 받고 독대하며 일본의 정신을 강조하지만 유유부단한 천황은 선택을 스스로 내리지 못하고 갈등만 할뿐. 칼을 차고 들어서지 못하도록 정한 대신회의에 사무라이 칼을 차고 들어선 카츠모토는 오무라에 의해 감금을 당하게 되고, 그의 위기를 알게된 알그렌은 그를 구출해 다시 산속 근거지로 도주한다.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알그렌은 결국 자신의 조국보다는 명예를 선택한다. 오무라는 최신형 대포와 총으로 조련된 군대를 이끌고 사무라이 토벌을 위해 나서고, 마지막 사무라이들은 최후의 결전을 다짐하고 전장으로 나선다. 아무리 그 정신이 뛰어나고 위대하다 한들 대포와 총을 어찌 막으랴. 결국 모든 사무라이는 죽음으로 그들의 정신을 천황에게 알린다.

사무라이 정신과 일본에 대한 강한 반발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
감정적 반감을 가지기 이전에 알 것은 더 잘 알아야 할 듯 싶어요^^
우린 중국역사나 미국역사는 많이 배우고 보려해도,
일본은 괜한 반감으로 보려고조차 하지 않은듯한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한편으로 일본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어느정도 그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큰 계기와 바탕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는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영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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